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25
어제:
37
전체:
1,293,817

이달의 작가
2005.06.15 10:26

손망원경

조회 수 70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손망원경/오연희


가위바위보!
손 내밀기 전에
뒤 돌아서 만드는 손망원경
그 안을 들여다보면
답이 보이지
가위바위보!

그리움 가득한 날은
망원경을 만든다
작은 틈 사이로 보이는
아득한 하늘
눈 앞으로 바짝 당기면
온 세상이 하늘이다

가위바위보!
손 내밀던 친구 얼굴 보인다
밥 먹어야지 부르시는
엄마 음성 들리고
어스름한 저녁 놀 번져온다

망원경에 한쪽 눈을 묻으면
언제나 있는 하늘
그 속에
가위바위보가 있다
그리운 얼굴 있다


2005년 6월 6일


<미주문학 2005년 겨울호>
< 심상 2005년 8월호>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7 깨금발 1 오연희 2006.12.13 857
136 그날이 오면 1 오연희 2004.12.24 856
135 엄마, 아부지 오연희 2003.12.13 854
134 레돈도 비치에서 1 오연희 2004.08.21 854
133 축제, 그 다음 오연희 2007.06.27 851
132 국화옆에서 오연희 2004.10.20 849
131 어느 시인의 첫 시집 1 오연희 2006.02.08 849
130 진실 1 오연희 2005.10.05 847
129 휘트니스 센터 1 오연희 2005.07.20 845
128 근황(近況) 1 오연희 2006.05.24 835
127 잠 속에서도 자란다 1 오연희 2012.08.12 835
126 언어의 구슬 오연희 2005.07.07 831
125 신기루 1 오연희 2007.03.14 826
124 뭉클거림에 대하여 1 오연희 2006.10.11 824
123 또 하나의 하늘 1 오연희 2007.04.25 823
122 사랑이 오염되다 1 오연희 2006.09.06 822
121 기와 사이에 1 오연희 2007.02.14 822
120 거울이 민망하다 1 오연희 2006.01.11 821
119 통마늘 1 오연희 2006.08.09 819
118 우체통 앞에서 오연희 2006.10.11 81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