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장미/오연희
무더기로 피어 난
크고 검붉은 장미
여인의 가슴처럼
풍만하다
가시에 서려있는 위엄마저
고고하다
소복소복 몰려있는 작은 송이들
저대로 모두 여왕이다
은둔의 사월을 보내는 동안
내밀하게 키워 온
도도함
제 향의 빛깔
거침없이 토해내고 있다
황홀한 몸짓 무르익어
가파르게 깊어 가는
오월
장미 무성한 울타리 젖히고
어김없이
그가
나타나리라
마술에 걸린 듯
나
그를 따르리라
오월의 장미/오연희
무더기로 피어 난
크고 검붉은 장미
여인의 가슴처럼
풍만하다
가시에 서려있는 위엄마저
고고하다
소복소복 몰려있는 작은 송이들
저대로 모두 여왕이다
은둔의 사월을 보내는 동안
내밀하게 키워 온
도도함
제 향의 빛깔
거침없이 토해내고 있다
황홀한 몸짓 무르익어
가파르게 깊어 가는
오월
장미 무성한 울타리 젖히고
어김없이
그가
나타나리라
마술에 걸린 듯
나
그를 따르리라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57 | 시 | 뭉크의 절규 | 오연희 | 2008.04.18 | 1334 |
156 | 시 | 꽃, 뿐이네 1 | 오연희 | 2008.03.14 | 1344 |
155 | 시 | "이것또한 지나가리라" 에 대하여 1 | 오연희 | 2008.03.03 | 1466 |
154 | 시 | 장아찌를 담그며 1 | 오연희 | 2008.02.28 | 1317 |
153 | 시 | 겨울 1 | 오연희 | 2008.01.15 | 1427 |
152 | 시 | 우산속의 봄 | 오연희 | 2007.12.03 | 1660 |
151 | 시 | 기둥 1 | 오연희 | 2007.08.28 | 1366 |
150 | 시 | 문학의 숲 1 | 오연희 | 2007.08.23 | 1407 |
149 | 시 | YMCA 1 | 오연희 | 2007.08.03 | 1327 |
148 | 시 | ‘깜빡 깜빡' 1 | 오연희 | 2007.08.02 | 1297 |
147 | 시 | 밥심 1 | 오연희 | 2007.07.25 | 1107 |
146 | 시 | 사랑 2 1 | 오연희 | 2007.07.03 | 1089 |
145 | 시 | 축제, 그 다음 | 오연희 | 2007.06.27 | 851 |
144 | 시 | 한 겹 1 | 오연희 | 2007.06.13 | 1201 |
143 | 시 | 안개 속에서 1 | 오연희 | 2007.06.13 | 1040 |
142 | 시 | 무너지고 있다 1 | 오연희 | 2007.05.23 | 1043 |
141 | 시 | 나를 살게 하는 소리 1 | 오연희 | 2007.05.04 | 1152 |
140 | 시 | 노오 프라브럼 | 오연희 | 2007.04.25 | 1149 |
139 | 시 | 또 하나의 하늘 1 | 오연희 | 2007.04.25 | 823 |
138 | 시 | 멀미 1 | 오연희 | 2007.03.14 | 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