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가끔
오연희
땅 바닥에 퍼질러 앉아
늑대 울음 울고싶어
학교에서 돌아오면
텅 빈 집 들마루에 앉아
엄마 엄마
울어대던
그때의 아이가 되어
나 가끔
인적 드문 그늘에서
미친 듯 춤 추고 싶어
머리에 꽃 꼽고
실실 웃으며
온 동네를 휘젓던
그녀의 몸짓으로
나 가끔
옛 사랑의 흔적을 찾아
헤매고 싶어
죽도록 사랑하지 못했던 순간들
눈물없이 떠나보낸 사람들
내 남은 그리움
몽땅 쏟아 부어
울고 싶어
춤추고 싶어
나 가끔
오연희
땅 바닥에 퍼질러 앉아
늑대 울음 울고싶어
학교에서 돌아오면
텅 빈 집 들마루에 앉아
엄마 엄마
울어대던
그때의 아이가 되어
나 가끔
인적 드문 그늘에서
미친 듯 춤 추고 싶어
머리에 꽃 꼽고
실실 웃으며
온 동네를 휘젓던
그녀의 몸짓으로
나 가끔
옛 사랑의 흔적을 찾아
헤매고 싶어
죽도록 사랑하지 못했던 순간들
눈물없이 떠나보낸 사람들
내 남은 그리움
몽땅 쏟아 부어
울고 싶어
춤추고 싶어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77 | 시 | 나를 살게 하는 소리 1 | 오연희 | 2007.05.04 | 1152 |
176 | 시 | 노오 프라브럼 | 오연희 | 2007.04.25 | 1149 |
175 | 시 | 아버지 '었' | 오연희 | 2010.10.26 | 1147 |
174 | 시 | 원색의 삶 | 오연희 | 2004.08.08 | 1142 |
173 | 시 | 발 맛사지 1 | 오연희 | 2006.05.10 | 1138 |
172 | 시 | 당신 | 오연희 | 2004.02.14 | 1133 |
171 | 시 | 밥심 1 | 오연희 | 2007.07.25 | 1107 |
170 | 시 | 잭슨호수에 가면 1 | 오연희 | 2010.11.01 | 1094 |
169 | 시 | 사랑 2 1 | 오연희 | 2007.07.03 | 1089 |
168 | 시 | "나는 기쁘다" | 오연희 | 2003.06.22 | 1082 |
167 | 시 | 칼 1 | 오연희 | 2006.07.13 | 1074 |
166 | 시 | 어느 첫날에 | 오연희 | 2004.02.03 | 1044 |
165 | 시 | 무너지고 있다 1 | 오연희 | 2007.05.23 | 1044 |
164 | 시 | 안개 속에서 1 | 오연희 | 2007.06.13 | 1040 |
163 | 시 | 가을이 오면 1 | 오연희 | 2005.10.20 | 1027 |
162 | 시 | 고등어를 손질하다 | 오연희 | 2007.02.14 | 1018 |
161 | 시 | ‘모란각’에서 1 | 오연희 | 2006.05.10 | 1009 |
160 | 시 | 별 이야기 1 | 오연희 | 2005.11.30 | 993 |
159 | 시 | 노래방에서 1 | 오연희 | 2004.09.01 | 970 |
158 | 시 | 인연의 코드 1 | 오연희 | 2005.09.07 | 969 |
시인의 마음이
꼭 누구의 마음입니다
완전한 공감은
절실한 착각이라고
말해도 될런지요 ....
풍요로운 가을 보내세요
그리고 건강하세요
오연희 (2008-10-15 16:33:36)
늘.. 제 마음 한자리 따스하게 뎁히고 계시는분...
고맙습니다.
반가움과 함께 부끄러움.. 또한 어쩔수 없네요.
생각이 정리가 되지않아...시간만 보내고 있다가...
글 속에 마음을 실어보았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한마디로 대신할수는 없을만큼 고마운데..달리 표현할길도 없네요.
언니도...늘 건강하세요. 예쁜 가을 엮으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