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오연희
출렁이는 가을 숲
소용돌이 치며
창 속으로 돌진했다
깊어진 내 적막 속으로
뛰어든 가을
마취에서 깨어나는 환자처럼
몽롱한 세상
두 발 단단히 박으며
한 걸음 또 한 걸음
당신이 기다리는
가을 속으로
영원히 사라져도
좋겠다
가을/오연희
출렁이는 가을 숲
소용돌이 치며
창 속으로 돌진했다
깊어진 내 적막 속으로
뛰어든 가을
마취에서 깨어나는 환자처럼
몽롱한 세상
두 발 단단히 박으며
한 걸음 또 한 걸음
당신이 기다리는
가을 속으로
영원히 사라져도
좋겠다
한지붕 두가족
창
그런 날은
휘둘리다
김치맛
그랜드 케뇬
Help Me
낮잠
개에 대하여
따땃한 방
광주에 가다
가을
창밖을 보며
시월의 시카고
숨쉬는 것은 모두 빛이다
다이어리
왕의 남자
낙엽주(落葉酒)
지워지지 않는 이름이고 싶다
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