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긋기/오연희
길다란 책상 아래
나란히 의자를 놓고
한 방향을 바라보던
친구였다
책상 중간에
가느다랗게 파진 흔적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넌 침범해도 괜찮고
난 안 되는
경계선
선을 따라
멍울지는 가슴
점점 깊어지다가
떨어져 나가는
금 긋기
아이도 어른도 즐기는
참
모진 장난
금긋기/오연희
길다란 책상 아래
나란히 의자를 놓고
한 방향을 바라보던
친구였다
책상 중간에
가느다랗게 파진 흔적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넌 침범해도 괜찮고
난 안 되는
경계선
선을 따라
멍울지는 가슴
점점 깊어지다가
떨어져 나가는
금 긋기
아이도 어른도 즐기는
참
모진 장난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7 | 시 | 한지붕 두가족 | 오연희 | 2006.02.23 | 739 |
136 | 시 | 창 | 오연희 | 2006.08.09 | 740 |
135 | 시 | 그런 날은 1 | 오연희 | 2006.01.11 | 740 |
134 | 시 | 휘둘리다 | 오연희 | 2006.08.23 | 741 |
133 | 시 | 김치맛 | 오연희 | 2003.07.08 | 742 |
132 | 시 | 그랜드 케뇬 1 | 오연희 | 2006.06.14 | 743 |
131 | 시 | Help Me 1 | 오연희 | 2006.07.13 | 748 |
130 | 시 | 낮잠 | 오연희 | 2004.05.22 | 748 |
129 | 시 | 개에 대하여 1 | 오연희 | 2005.02.02 | 750 |
128 | 시 | 광주에 가다 1 | 오연희 | 2005.03.02 | 752 |
127 | 시 | 따땃한 방 | 오연희 | 2004.08.05 | 752 |
126 | 시 | 가을 | 오연희 | 2005.10.05 | 761 |
125 | 시 | 창밖을 보며 | 오연희 | 2004.11.10 | 769 |
124 | 시 | 시월의 시카고 | 오연희 | 2004.10.27 | 770 |
123 | 시 | 숨쉬는 것은 모두 빛이다 | 오연희 | 2006.07.05 | 771 |
122 | 시 | 다이어리 1 | 오연희 | 2007.01.24 | 772 |
121 | 시 | 왕의 남자 | 오연희 | 2006.06.14 | 776 |
120 | 시 | 낙엽주(落葉酒) 1 | 오연희 | 2004.11.10 | 779 |
119 | 시 | 8월 | 오연희 | 2012.08.12 | 781 |
118 | 시 | 지워지지 않는 이름이고 싶다 | 오연희 | 2004.08.26 | 782 |
초등학교 동창회가 졸업한지 35년만인 지난해에 열였습니다. 머리가 희긋해진 여자동창생이 한마디 하더군요. 너 내짝이였지?
그래맞다. 책상금긋기를 하루에도 수도없이 해대던 그녀는 많이도 늙었더군요.
그런데 3차에 안따라 오는것을보니 지금도 금 긋기를 하고있습니다. ㅎㅎㅎ그렇군요.
오연희 (2005-11-24 18:21:50)
아니?
명남선생님이 책상 금긋기를 하신게 아니구..
그 여자동창생이 했단말에요?
오! 노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