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32
어제:
29
전체:
1,293,853

이달의 작가
2005.11.23 07:34

금긋기

조회 수 1193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금긋기/오연희


길다란 책상 아래
나란히 의자를 놓고
한 방향을 바라보던
친구였다

책상 중간에
가느다랗게 파진 흔적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넌 침범해도 괜찮고
난 안 되는
경계선
선을 따라
멍울지는 가슴

점점 깊어지다가
떨어져 나가는
금 긋기

아이도 어른도 즐기는

모진 장난










  


?
  • 오연희 2015.08.19 09:25
    김명남 (2005-11-24 01:33:19)

    초등학교 동창회가 졸업한지 35년만인 지난해에 열였습니다. 머리가 희긋해진 여자동창생이 한마디 하더군요. 너 내짝이였지?
    그래맞다. 책상금긋기를 하루에도 수도없이 해대던 그녀는 많이도 늙었더군요.
    그런데 3차에 안따라 오는것을보니 지금도 금 긋기를 하고있습니다. ㅎㅎㅎ그렇군요.



    오연희 (2005-11-24 18:21:50)

    아니?
    명남선생님이 책상 금긋기를 하신게 아니구..
    그 여자동창생이 했단말에요?
    오! 노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7 도너츠 오연희 2004.02.18 802
136 독을 품다 오연희 2015.08.29 243
135 들리지 않아 1 오연희 2007.01.10 634
134 디카시-노을 file 오연희 2023.07.18 98
133 따땃한 방 오연희 2004.08.05 752
132 또 하나의 하늘 1 오연희 2007.04.25 823
131 뜨는 별 file 오연희 2023.07.21 141
130 러브 담은 입술 오연희 2004.05.18 734
129 레돈도 비치에서 1 오연희 2004.08.21 854
128 릴레이 오연희 2006.05.24 788
127 말 걸기 1 오연희 2006.08.23 614
126 멀미 1 오연희 2007.03.14 1223
125 명당자리 1 오연희 2011.02.10 1184
124 목련꽃 피면 오연희 2005.01.26 705
123 무너지고 있다 1 오연희 2007.05.23 1039
122 무너진 나무 한 그루 오연희 2015.07.07 120
121 문학의 숲 1 오연희 2007.08.23 1406
120 뭉크의 절규 오연희 2008.04.18 1332
119 뭉클거림에 대하여 1 오연희 2006.10.11 824
118 바닷가에서 1 오연희 2008.05.30 145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