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가끔
오연희
땅 바닥에 퍼질러 앉아
늑대 울음 울고싶어
학교에서 돌아오면
텅 빈 집 들마루에 앉아
엄마 엄마
울어대던
그때의 아이가 되어
나 가끔
인적 드문 그늘에서
미친 듯 춤 추고 싶어
머리에 꽃 꼽고
실실 웃으며
온 동네를 휘젓던
그녀의 몸짓으로
나 가끔
옛 사랑의 흔적을 찾아
헤매고 싶어
죽도록 사랑하지 못했던 순간들
눈물없이 떠나보낸 사람들
내 남은 그리움
몽땅 쏟아 부어
울고 싶어
춤추고 싶어
나 가끔
오연희
땅 바닥에 퍼질러 앉아
늑대 울음 울고싶어
학교에서 돌아오면
텅 빈 집 들마루에 앉아
엄마 엄마
울어대던
그때의 아이가 되어
나 가끔
인적 드문 그늘에서
미친 듯 춤 추고 싶어
머리에 꽃 꼽고
실실 웃으며
온 동네를 휘젓던
그녀의 몸짓으로
나 가끔
옛 사랑의 흔적을 찾아
헤매고 싶어
죽도록 사랑하지 못했던 순간들
눈물없이 떠나보낸 사람들
내 남은 그리움
몽땅 쏟아 부어
울고 싶어
춤추고 싶어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7 | 시 | 잠 | 오연희 | 2005.08.31 | 633 |
76 | 시 | 풍경 | 오연희 | 2005.08.17 | 729 |
75 | 시 | 그립다 | 오연희 | 2005.08.17 | 617 |
74 | 시 | 해변에서 | 오연희 | 2005.08.03 | 712 |
73 | 시 | 생명 | 오연희 | 2005.08.03 | 714 |
72 | 시 | 휘트니스 센터 1 | 오연희 | 2005.07.20 | 845 |
71 | 시 | 언어의 구슬 | 오연희 | 2005.07.07 | 831 |
70 | 시 | 편지 | 오연희 | 2005.07.07 | 682 |
69 | 시 | 손망원경 | 오연희 | 2005.06.15 | 709 |
68 | 시 | 길을 잃다 1 | 오연희 | 2005.05.23 | 871 |
67 | 시 | 가위질 1 | 오연희 | 2005.04.20 | 802 |
66 | 시 | 시나리오 | 오연희 | 2005.04.20 | 596 |
65 | 시 | 짜장면을 먹으며 1 | 오연희 | 2005.04.08 | 960 |
64 | 시 | 인사동 연가 | 오연희 | 2005.04.06 | 899 |
63 | 시 | 아버지의 자전거 1 | 오연희 | 2005.03.16 | 735 |
62 | 시 | 반쪽의 슬픔 | 오연희 | 2005.03.16 | 568 |
61 | 시 | 창세기 1 | 오연희 | 2005.03.03 | 673 |
60 | 시 | 광주에 가다 1 | 오연희 | 2005.03.02 | 755 |
59 | 시 | 개에 대하여 1 | 오연희 | 2005.02.02 | 750 |
58 | 시 | 목련꽃 피면 | 오연희 | 2005.01.26 | 705 |
시인의 마음이
꼭 누구의 마음입니다
완전한 공감은
절실한 착각이라고
말해도 될런지요 ....
풍요로운 가을 보내세요
그리고 건강하세요
오연희 (2008-10-15 16:33:36)
늘.. 제 마음 한자리 따스하게 뎁히고 계시는분...
고맙습니다.
반가움과 함께 부끄러움.. 또한 어쩔수 없네요.
생각이 정리가 되지않아...시간만 보내고 있다가...
글 속에 마음을 실어보았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한마디로 대신할수는 없을만큼 고마운데..달리 표현할길도 없네요.
언니도...늘 건강하세요. 예쁜 가을 엮으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