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오연희
-도종환의 산문집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를 읽고-
꽃들의 음성은 나직하다
귀를 세우지 않아도
두런대는 소리가 들린다
책장을 넘길 때 마다
팔랑대는 향기
하잘 것 없던 것들이
“저요! 저요!”
다투어 내미는 손
내 눈이
내 몸이 부시다
책장을 덮고 꽉 껴안아 본다
꽃물
뚝뚝
꽃 보다 진한 향기
화아-
꽃 이야기/오연희
-도종환의 산문집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를 읽고-
꽃들의 음성은 나직하다
귀를 세우지 않아도
두런대는 소리가 들린다
책장을 넘길 때 마다
팔랑대는 향기
하잘 것 없던 것들이
“저요! 저요!”
다투어 내미는 손
내 눈이
내 몸이 부시다
책장을 덮고 꽉 껴안아 본다
꽃물
뚝뚝
꽃 보다 진한 향기
화아-
짜장면을 먹으며
여자, 내 자리
구름다리 12
잠자리에 들면
자카란타 꽃잎 떨구며
비밀하나 털어놓고 싶은 날
-도종환의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를 읽고-
대추를 따며
인사동 연가
길
석류차는 어떠세요?
뿌리
해를 보내며
어른이 된다는것은
나팔꽃
그 집엔 누가 살고 있나
비오는 날에
길을 잃다
가을연가
부두에서외 빠진 글 보관-말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