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41
어제:
74
전체:
1,298,584

이달의 작가
2014.02.14 09:32

그래도 그 말 밖에

조회 수 71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래도 그 말밖에


                                                    오연희




꿈에도 잊지 못할 그가 꿈에 나타났다
앞에 있는 산을 넘어오라는 음성
오싹할 만큼 생생하다

그립다 보고 싶다
그리 애달프게 노래 불렀는데
행여 진짜 오랄까 봐 종일 몸 사린다

아직 아니거든
백년이 흐른데도 아니거든
산 너머 세상 거절하는
내 속의 소리
단호하다

보고 싶다 그립다
떠난 자와 남은 자 사이를 촉촉이 적셔주던 그 말이
모래알보다 더 서걱거리는 날

그래도 그 말밖에 없어
그를 향하는 내 마음
정성스레 쓰다듬어 본다









  

?

  1. 블랙 엥그스

  2.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3. 한해를 보내며

  4. 풍경

  5. 추석단상

  6. 해변에서 2

  7. 그래도 그 말 밖에

  8. 사진을 정리하며

  9. 생명

  10. 해변에서

  11. 손망원경

  12. 어느 여름날의 풍경

  13. 목련꽃 피면

  14. K시인 이야기

  15. 일기

  16. 짝사랑

  17. 비오는 날에

  18. 엎치락 뒷치락

  19. 안부

  20. 거리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