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19
어제:
58
전체:
1,293,774

이달의 작가
2005.11.23 07:34

금긋기

조회 수 1193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금긋기/오연희


길다란 책상 아래
나란히 의자를 놓고
한 방향을 바라보던
친구였다

책상 중간에
가느다랗게 파진 흔적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넌 침범해도 괜찮고
난 안 되는
경계선
선을 따라
멍울지는 가슴

점점 깊어지다가
떨어져 나가는
금 긋기

아이도 어른도 즐기는

모진 장난










  


?
  • 오연희 2015.08.19 09:25
    김명남 (2005-11-24 01:33:19)

    초등학교 동창회가 졸업한지 35년만인 지난해에 열였습니다. 머리가 희긋해진 여자동창생이 한마디 하더군요. 너 내짝이였지?
    그래맞다. 책상금긋기를 하루에도 수도없이 해대던 그녀는 많이도 늙었더군요.
    그런데 3차에 안따라 오는것을보니 지금도 금 긋기를 하고있습니다. ㅎㅎㅎ그렇군요.



    오연희 (2005-11-24 18:21:50)

    아니?
    명남선생님이 책상 금긋기를 하신게 아니구..
    그 여자동창생이 했단말에요?
    오! 노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 여자, 내 자리 오연희 2011.02.10 955
36 귀향 4 오연희 2011.02.10 1307
35 명당자리 1 오연희 2011.02.10 1184
34 블랙 엥그스 오연희 2012.03.20 728
33 1 오연희 2012.03.20 894
32 뿌리 1 오연희 2012.03.21 892
31 신부엌떼기 오연희 2012.03.30 788
30 8월 오연희 2012.08.12 781
29 잠 속에서도 자란다 1 오연희 2012.08.12 835
28 공작새 오연희 2013.08.15 642
27 지구에 등불 밝히다 오연희 2013.08.15 429
26 아마 릴리스 오연희 2013.10.05 434
25 암초 오연희 2013.10.05 449
24 국화차를 마시며 오연희 2013.12.08 603
23 안단 오연희 2014.02.13 362
22 그래도 그 말 밖에 오연희 2014.02.14 710
21 그림1 - 모녀 오연희 2014.04.28 303
20 그림2 - 입맛 1 오연희 2014.05.22 406
19 기도 오연희 2014.09.03 231
18 새털 구름 오연희 2014.09.03 507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