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의 풍경/오연희
한껏 달아오른 햇살이
고운 맨살을 핥아대고
서로 부벼대는 청춘 남녀의
불타는 열정에
뭇 사람들의 눈길
민망하다
아빠의 신식 멜빵에 매달려
첫 나들이 나왔다는 아기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햇살 보다 환하고
공갈 젖꼭지 입에 문
연년생 누이의
엄마 치맛자락 잡은 손이
사뭇
애처롭다
2004년 7월 30일
여름날의 풍경/오연희
한껏 달아오른 햇살이
고운 맨살을 핥아대고
서로 부벼대는 청춘 남녀의
불타는 열정에
뭇 사람들의 눈길
민망하다
아빠의 신식 멜빵에 매달려
첫 나들이 나왔다는 아기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햇살 보다 환하고
공갈 젖꼭지 입에 문
연년생 누이의
엄마 치맛자락 잡은 손이
사뭇
애처롭다
2004년 7월 30일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97 | 시 | 꽃, 뿐이네 1 | 오연희 | 2008.03.14 | 1343 |
196 | 시 | 지진, 그 날 1 | 오연희 | 2008.08.01 | 1341 |
195 | 시 | 가고싶은 길로 가십시오 1 | 오연희 | 2009.01.27 | 1340 |
194 | 시 | 내가 죽는 꿈 1 | 오연희 | 2006.02.23 | 1334 |
193 | 시 | 뭉크의 절규 | 오연희 | 2008.04.18 | 1332 |
192 | 시 | YMCA 1 | 오연희 | 2007.08.03 | 1325 |
191 | 시 | 장아찌를 담그며 1 | 오연희 | 2008.02.28 | 1316 |
190 | 시 | 귀향 4 | 오연희 | 2011.02.10 | 1308 |
189 | 시 | 꽃인 듯 | 오연희 | 2010.02.15 | 1305 |
188 | 시 | ‘깜빡 깜빡' 1 | 오연희 | 2007.08.02 | 1296 |
187 | 시 | 집 1 | 오연희 | 2010.03.05 | 1256 |
186 | 시 | 그네타기 1 | 오연희 | 2010.03.24 | 1253 |
185 | 시 | 그린리버 | 오연희 | 2010.06.08 | 1237 |
184 | 시 | 어떤 동행 1 | 오연희 | 2009.02.19 | 1236 |
183 | 시 | 멀미 1 | 오연희 | 2007.03.14 | 1223 |
182 | 시 | 한 겹 1 | 오연희 | 2007.06.13 | 1201 |
181 | 시 | 금긋기 1 | 오연희 | 2005.11.23 | 1193 |
180 | 시 | 읽는 즐거움에 대하여 1 | 오연희 | 2009.02.11 | 1185 |
179 | 시 | 명당자리 1 | 오연희 | 2011.02.10 | 1185 |
178 | 시 | 추천 | 오연희 | 2010.06.08 | 11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