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오연희
하늘에 올라보니
또 하나의 하늘이
느슨하게 펴놓은 구름 사이로 보인다
추억처럼 아득한 하늘 아래
저승처럼 보이는 이승도 흐른다
조그만 퍼즐들로 엮어낸 모자이크
어긋난 두 방향으로 달려가는
개미행렬 같은 차들
창문을 닫으면 사라지는
큰 손으로 한번 쓸어버리면
무(無)가 되는 곳에서
온 생을 붙잡는 내가 보인다
하늘에서/오연희
하늘에 올라보니
또 하나의 하늘이
느슨하게 펴놓은 구름 사이로 보인다
추억처럼 아득한 하늘 아래
저승처럼 보이는 이승도 흐른다
조그만 퍼즐들로 엮어낸 모자이크
어긋난 두 방향으로 달려가는
개미행렬 같은 차들
창문을 닫으면 사라지는
큰 손으로 한번 쓸어버리면
무(無)가 되는 곳에서
온 생을 붙잡는 내가 보인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7 | 시 | 문학의 숲 1 | 오연희 | 2007.08.23 | 1407 |
96 | 시 | 무너진 나무 한 그루 | 오연희 | 2015.07.07 | 124 |
95 | 시 | 무너지고 있다 1 | 오연희 | 2007.05.23 | 1045 |
94 | 시 | 목련꽃 피면 | 오연희 | 2005.01.26 | 706 |
93 | 시 | 명당자리 1 | 오연희 | 2011.02.10 | 1186 |
92 | 시 | 멀미 1 | 오연희 | 2007.03.14 | 1223 |
91 | 시 | 말 걸기 1 | 오연희 | 2006.08.23 | 615 |
90 | 시 | 릴레이 | 오연희 | 2006.05.24 | 788 |
89 | 시 | 레돈도 비치에서 1 | 오연희 | 2004.08.21 | 854 |
88 | 시 | 러브 담은 입술 | 오연희 | 2004.05.18 | 734 |
87 | 시 | 뜨는 별 | 오연희 | 2023.07.21 | 149 |
» | 시 | 또 하나의 하늘 1 | 오연희 | 2007.04.25 | 823 |
85 | 시 | 따땃한 방 | 오연희 | 2004.08.05 | 752 |
84 | 시 | 디카시-노을 | 오연희 | 2023.07.18 | 106 |
83 | 시 | 들리지 않아 1 | 오연희 | 2007.01.10 | 634 |
82 | 시 | 독을 품다 | 오연희 | 2015.08.29 | 245 |
81 | 시 | 도너츠 | 오연희 | 2004.02.18 | 802 |
80 | 시 | 덤 | 오연희 | 2010.02.15 | 1348 |
79 | 시 | 대추를 따며 | 오연희 | 2006.10.11 | 907 |
78 | 시 | 당신 | 오연희 | 2004.02.14 | 1133 |
좋은 시입니다 , 오연희시인님.
여행은 재충전의 기회라는 말이 맞는것 같군요. 우리집의 든든한 기둥인 제아내도 한달간의 위로 휴가를 지난주에 갔는데 잘지내길 바라는 중입니다.
오연희 (2007-04-27 11:03:36)
제가 허경조 선생님 덕분에 글을 쓰는것 같습니다.ㅎㅎ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부인도 머잖아 좋은시가 쏟아질겁니다.
글로 써야만 시는 아니지요.
낭군님께 더욱 애뜻해지는 마음
시보다 한차원 높은 실천의 삶이겠지요.^*^
허 경조 (2007-05-04 09:35:08)
글쎄요 오늘 전화에는 한국에서의 재미가 한달이 너무 짧다고 더 있다 오겠답니다.
그래서 제가 그렇게는 생존에 지장이 있겠다고 하니까 신나서(자기가 그렇게 필요한 존재라는 의미이므로) 웃고 약올리더라구요.
오연희 (2007-05-04 19:36:36)
ㅎㅎㅎ 멍석 깔았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