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15
어제:
34
전체:
1,293,870

이달의 작가
2009.08.04 04:16

꽃 뿐이랴

조회 수 1356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꽃 뿐이랴

오연희


하늘거리는 오이 꽃

뒷 태 고운 가지 꽃

수더분한 호박 꽃

조잘대는 입술 모양의 토마토 꽃

꽃으로 왔다 결실로 텃밭 피우네


입 맛 풍성하게 싸주는 상추

숭덩숭덩 맛깔 돋우는 파

살짝 감도는 향긋함이 싸한 쑥갓

이파리로 피어 꽃으로 지네


꽃의 이름으로 불리지 않아도 덤덤히

왔다 가네

한 생 피우는 것이 어디

꽃 뿐 이랴

?
  • 오연희 2015.08.12 06:41
    정국희 (2009-08-12 00:05:43)

    집 뜰에 가꾼 채소 보고 쓰셨나봐요
    꾸밈없는 진솔한 성정이 시인님 그대로네요

    아름다운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건안 건필하소서



    오연희 (2009-08-13 20:42:55)

    담담한 기쁨에 대해서...
    그렇게 살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흔적 고맙습니다.

  1. 2023 한국일보창간 축시

  2. 하늘에서 왔어요

  3. 디카시-노을

  4. 무너진 나무 한 그루

  5. 뜨는 별

  6. 네가, 오네

  7. 엄마의 자개장

  8. 황금빛 사막

  9. 풍선

  10. 폐가(廢家)

  11. 잔치국수

  12. 기도

  13. 토마토 수프

  14. 독을 품다

  15. 가을 길을 걷다가

  16. 호흡하는 것들은

  17. 그림1 - 모녀

  18. 사랑한다는 말은

  19. 사랑 시 쓰기

  20. 안단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