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51
어제:
43
전체:
1,293,949

이달의 작가
2005.11.23 07:34

금긋기

조회 수 1193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금긋기/오연희


길다란 책상 아래
나란히 의자를 놓고
한 방향을 바라보던
친구였다

책상 중간에
가느다랗게 파진 흔적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넌 침범해도 괜찮고
난 안 되는
경계선
선을 따라
멍울지는 가슴

점점 깊어지다가
떨어져 나가는
금 긋기

아이도 어른도 즐기는

모진 장난










  


?
  • 오연희 2015.08.19 09:25
    김명남 (2005-11-24 01:33:19)

    초등학교 동창회가 졸업한지 35년만인 지난해에 열였습니다. 머리가 희긋해진 여자동창생이 한마디 하더군요. 너 내짝이였지?
    그래맞다. 책상금긋기를 하루에도 수도없이 해대던 그녀는 많이도 늙었더군요.
    그런데 3차에 안따라 오는것을보니 지금도 금 긋기를 하고있습니다. ㅎㅎㅎ그렇군요.



    오연희 (2005-11-24 18:21:50)

    아니?
    명남선생님이 책상 금긋기를 하신게 아니구..
    그 여자동창생이 했단말에요?
    오! 노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7 노래방에서 1 오연희 2004.09.01 970
176 해부 오연희 2004.09.15 670
175 추석단상 5 오연희 2004.09.25 726
174 해 바라기 file 오연희 2004.09.29 786
173 국화옆에서 오연희 2004.10.20 849
172 시월의 시카고 오연희 2004.10.27 770
171 해를 보내며 1 오연희 2004.11.03 883
170 창밖을 보며 오연희 2004.11.10 768
169 낙엽주(落葉酒) 1 오연희 2004.11.10 779
168 길을 걷다보면 오연희 2004.11.17 667
167 그럴듯한 계산법 1 오연희 2004.11.17 669
166 그 집엔 누가 살고 있나 1 오연희 2004.11.25 876
165 화이트 랜치 공원에서 1 오연희 2004.12.08 621
164 그날이 오면 1 오연희 2004.12.24 856
163 녹차를 마시며 오연희 2005.01.12 669
162 비오는 날에 1 오연희 2005.01.12 697
161 K시인 이야기 오연희 2005.01.19 702
160 목련꽃 피면 오연희 2005.01.26 705
159 개에 대하여 1 오연희 2005.02.02 750
158 광주에 가다 1 오연희 2005.03.02 75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