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오연희
출렁이는 가을 숲
소용돌이 치며
창 속으로 돌진했다
깊어진 내 적막 속으로
뛰어든 가을
마취에서 깨어나는 환자처럼
몽롱한 세상
두 발 단단히 박으며
한 걸음 또 한 걸음
당신이 기다리는
가을 속으로
영원히 사라져도
좋겠다
가을/오연희
출렁이는 가을 숲
소용돌이 치며
창 속으로 돌진했다
깊어진 내 적막 속으로
뛰어든 가을
마취에서 깨어나는 환자처럼
몽롱한 세상
두 발 단단히 박으며
한 걸음 또 한 걸음
당신이 기다리는
가을 속으로
영원히 사라져도
좋겠다
가을
진실
가을이 오면
잠자리에 들면
셀폰
금긋기
별 이야기
구름다리 12
구안와사
그런 날은
거울이 민망하다
적색 경고장
어느 시인의 첫 시집
봄인데
내가 죽는 꿈
한지붕 두가족
비밀하나 털어놓고 싶은 날
그 바람
술떡
발 맛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