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34
어제:
68
전체:
1,292,887

이달의 작가
2005.03.02 09:59

광주에 가다

조회 수 752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광주에 가다/오연희


북한보다 아프게 와 박혔던 이름
미국보다 멀어 엄두도 못냈던 땅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던
세월을 넘어
금호고속은 달렸다

지방색 바리케이트가 버스 바퀴에
나 뒹굴어지고
살 얼음 풀어진 저수지
하얀 연기 오르는 기와집이 걸린
차창이 따뜻했다

벌곡 휴게소를 지나
잠시 들린 여산 휴게소
갖 구운 호도과자의 달콤한 향기
입안 가득 고이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남진의 시큼털털한 가락에
휘파람 실실 불고 싶었다

미국에서 온 경상도 문딩이가
전라도 광주에 갔다.


2005년 2월 12일

<심상 2005년 8월호>  









?
  • 오연희 2015.08.19 08:09
    김명남 (2005-03-02 19:06:46)

    오현희님 잘다녀 가셨는지요.
    소식은 들었습니다만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오연희 (2005-03-03 10:50:17)

    어..저...오현희가 아니구 오연희 인데유...ㅎㅎㅎ
    선생님, 요즘 바쁘신가봐요.
    흔적뵈니 반갑고 감사해요.
    바쁘시더라도 건강 유의하시구
    행복하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 지진, 그 날 1 오연희 2008.08.01 1340
36 진실 1 오연희 2005.10.05 847
35 1 오연희 2010.03.05 1255
34 짜장면을 먹으며 1 오연희 2005.04.08 960
33 짝사랑 오연희 2003.09.08 701
32 오연희 2006.08.09 740
31 창밖을 보며 오연희 2004.11.10 768
30 창세기 1 오연희 2005.03.03 672
29 첫사랑처럼 오연희 2004.08.09 786
28 추석단상 5 오연희 2004.09.25 726
27 추천 오연희 2010.06.08 1175
26 축제, 그 다음 오연희 2007.06.27 848
25 침묵속으로 오연희 2004.02.27 666
24 1 오연희 2006.07.13 1072
23 토마토 수프 5 오연희 2016.12.20 239
22 통마늘 1 오연희 2006.08.09 818
21 1 오연희 2006.06.08 809
20 파 꽃 1 오연희 2009.03.16 1482
19 편지 오연희 2005.07.07 681
18 폐가(廢家) 4 file 오연희 2016.08.08 207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