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0
어제:
9
전체:
1,292,214

이달의 작가
2004.05.18 04:53

러브 담은 입술

조회 수 73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러브 담은 입술/오연희


타냐가 봄나비 처럼 날아와 반겼다 애벌래처럼 엄마한테 찰싹 붙어있던
3살짜리 막내 인기는 아줌마한테 인사하라는 지엄마 말에 스스럼없이 내 손을 덥석 잡더니 어디론가 끌고 갔다

꼬물꼬물한 손길 뿌리칠 수 없어 그냥 따라 갔다

비로드 융단같은 잔디를 맨발로 통통거리며 앞장서 가다가 옆댕이에 난 잡풀 수북한 곳에 멈췄다

힐끗 앉으라는 눈짓에 말 잘듣는 어른은 다소곳이 몸을 내렸다 눈빛 반짝하더니 풀잎에 붙어 꼼지락거리는 풀벌래 한마리 비밀스럽게 펼쳐보이며

"너무 귀엽지?"

조그만 입에서 흘러나오는 한마디
향기가 났다



2004년 5월 18일

?

  1. 왕의 남자

    Date2006.06.14 Category By오연희 Views775
    Read More
  2. 다이어리

    Date2007.01.24 Category By오연희 Views772
    Read More
  3. 숨쉬는 것은 모두 빛이다

    Date2006.07.05 Category By오연희 Views771
    Read More
  4. 시월의 시카고

    Date2004.10.27 Category By오연희 Views770
    Read More
  5. 창밖을 보며

    Date2004.11.10 Category By오연희 Views768
    Read More
  6. 가을

    Date2005.10.05 Category By오연희 Views761
    Read More
  7. 광주에 가다

    Date2005.03.02 Category By오연희 Views752
    Read More
  8. 따땃한 방

    Date2004.08.05 Category By오연희 Views751
    Read More
  9. Help Me

    Date2006.07.13 Category By오연희 Views748
    Read More
  10. 개에 대하여

    Date2005.02.02 Category By오연희 Views748
    Read More
  11. 낮잠

    Date2004.05.22 Category By오연희 Views748
    Read More
  12. 그랜드 케뇬

    Date2006.06.14 Category By오연희 Views743
    Read More
  13. 김치맛

    Date2003.07.08 Category By오연희 Views742
    Read More
  14. Date2006.08.09 Category By오연희 Views740
    Read More
  15. 그런 날은

    Date2006.01.11 Category By오연희 Views740
    Read More
  16. 휘둘리다

    Date2006.08.23 Category By오연희 Views739
    Read More
  17. 한지붕 두가족

    Date2006.02.23 Category By오연희 Views738
    Read More
  18. 아버지의 자전거

    Date2005.03.16 Category By오연희 Views735
    Read More
  19. 러브 담은 입술

    Date2004.05.18 Category By오연희 Views733
    Read More
  20. 내 추억의 집은

    Date2004.05.05 Category By오연희 Views73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