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0
어제:
30
전체:
1,292,335

이달의 작가
2004.05.21 02:42

쉼표

조회 수 65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삶의 쉼표/오연희

우리는 만났다
먹고 마시고 웃고 떠들고...
내일이 아니라면 좀 더 머물고 싶은
어찌 그리 서툴었을까
어찌 그리 살았을까

가슴속 묻고 있던
숯덩이 토해내고
꽉 쥐면 내 것인 줄 알았던
욕심들 내려 놓고
어눌한 모습 다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아
허물이 주는 편안함
연민의 눈빛만으로 족한 순간

많은 시간이 또 흐르뒤
희미해진 삶의 장을 펼치면
오랜 오늘은
그리움 한줄기로 남을테지

돌아오지 않을 삶의
쉼표 하나로




* 10명의 여인들이 만났습니다.
지난 아픔들을 내놓으면서 가볍게 떨리는 목소리
삶의 쉼표가 생각났습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쉼표 오연희 2004.05.21 650
176 넌 언제나 머뭇거려 오연희 2004.04.09 654
175 밥솥 1 오연희 2007.01.10 654
174 길을 걷다보면 오연희 2004.11.17 661
173 온실 오연희 2006.09.06 664
172 침묵속으로 오연희 2004.02.27 666
171 녹차를 마시며 오연희 2005.01.12 669
170 해부 오연희 2004.09.15 669
169 그럴듯한 계산법 1 오연희 2004.11.17 669
168 나이테 1 오연희 2006.11.14 669
167 너는 오연희 2004.03.15 671
166 창세기 1 오연희 2005.03.03 672
165 인터뷰 1 오연희 2006.11.14 672
164 지문을 찍으며 1 오연희 2006.08.09 675
163 편지 오연희 2005.07.07 681
162 젊은 장례식 오연희 2004.09.01 683
161 적색 경고장 1 오연희 2006.01.25 686
160 안부 1 오연희 2006.06.14 692
159 거리 1 오연희 2005.09.21 692
158 엎치락 뒷치락 오연희 2006.12.13 69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