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26
어제:
68
전체:
1,292,879

이달의 작가
2004.05.21 02:42

쉼표

조회 수 65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삶의 쉼표/오연희

우리는 만났다
먹고 마시고 웃고 떠들고...
내일이 아니라면 좀 더 머물고 싶은
어찌 그리 서툴었을까
어찌 그리 살았을까

가슴속 묻고 있던
숯덩이 토해내고
꽉 쥐면 내 것인 줄 알았던
욕심들 내려 놓고
어눌한 모습 다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아
허물이 주는 편안함
연민의 눈빛만으로 족한 순간

많은 시간이 또 흐르뒤
희미해진 삶의 장을 펼치면
오랜 오늘은
그리움 한줄기로 남을테지

돌아오지 않을 삶의
쉼표 하나로




* 10명의 여인들이 만났습니다.
지난 아픔들을 내놓으면서 가볍게 떨리는 목소리
삶의 쉼표가 생각났습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7 오연희 2010.02.15 1341
196 지진, 그 날 1 오연희 2008.08.01 1340
195 가고싶은 길로 가십시오 1 오연희 2009.01.27 1340
194 내가 죽는 꿈 1 오연희 2006.02.23 1333
193 뭉크의 절규 오연희 2008.04.18 1332
192 YMCA 1 오연희 2007.08.03 1325
191 장아찌를 담그며 1 오연희 2008.02.28 1316
190 귀향 4 오연희 2011.02.10 1306
189 꽃인 듯 오연희 2010.02.15 1303
188 ‘깜빡 깜빡' 1 오연희 2007.08.02 1296
187 1 오연희 2010.03.05 1255
186 그네타기 1 오연희 2010.03.24 1252
185 그린리버 오연희 2010.06.08 1236
184 어떤 동행 1 오연희 2009.02.19 1234
183 멀미 1 오연희 2007.03.14 1223
182 한 겹 1 오연희 2007.06.13 1200
181 금긋기 1 오연희 2005.11.23 1193
180 읽는 즐거움에 대하여 1 오연희 2009.02.11 1184
179 명당자리 1 오연희 2011.02.10 1184
178 추천 오연희 2010.06.08 117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