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7
어제:
7
전체:
1,292,279

이달의 작가
2004.05.21 02:42

쉼표

조회 수 65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삶의 쉼표/오연희

우리는 만났다
먹고 마시고 웃고 떠들고...
내일이 아니라면 좀 더 머물고 싶은
어찌 그리 서툴었을까
어찌 그리 살았을까

가슴속 묻고 있던
숯덩이 토해내고
꽉 쥐면 내 것인 줄 알았던
욕심들 내려 놓고
어눌한 모습 다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아
허물이 주는 편안함
연민의 눈빛만으로 족한 순간

많은 시간이 또 흐르뒤
희미해진 삶의 장을 펼치면
오랜 오늘은
그리움 한줄기로 남을테지

돌아오지 않을 삶의
쉼표 하나로




* 10명의 여인들이 만났습니다.
지난 아픔들을 내놓으면서 가볍게 떨리는 목소리
삶의 쉼표가 생각났습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7 적색 경고장 1 오연희 2006.01.25 686
56 젊은 장례식 오연희 2004.09.01 683
55 편지 오연희 2005.07.07 681
54 지문을 찍으며 1 오연희 2006.08.09 675
53 창세기 1 오연희 2005.03.03 672
52 인터뷰 1 오연희 2006.11.14 672
51 너는 오연희 2004.03.15 671
50 녹차를 마시며 오연희 2005.01.12 669
49 해부 오연희 2004.09.15 669
48 그럴듯한 계산법 1 오연희 2004.11.17 669
47 나이테 1 오연희 2006.11.14 669
46 침묵속으로 오연희 2004.02.27 666
45 온실 오연희 2006.09.06 664
44 길을 걷다보면 오연희 2004.11.17 661
43 넌 언제나 머뭇거려 오연희 2004.04.09 654
42 밥솥 1 오연희 2007.01.10 654
» 쉼표 오연희 2004.05.21 650
40 가을속으로 오연희 2004.08.23 648
39 어머니 오연희 2004.04.13 642
38 아픔에 대하여 오연희 2003.08.31 641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