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연희 창작실




오늘:
0
어제:
30
전체:
1,292,335

이달의 작가
Home 오연희 창작실 오연희의 창작실
✔ 뷰어로 보기
시
2005.01.19 13:27

K시인 이야기

오연희
조회 수 70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k시인 이야기/오연희

 사업도 성공했고
참한 아내에 아들 딸 고루 갖춘
인간성 좋기로 소문난 K시인

아래로 살짝 쳐진 선한 눈썹으로
들려주는 오만가지 재담
눈물 콧물에 옆사람 때려 가면서 웃게 만드는

얼굴에 자글자글 이는 웃음물결 양 손으로 붙잡으면
웃음소리 눈덩이 되어
온 방 가득 구르는

재담도 시인의 삶도
시침 뚝 따고 너스레 떨면
기쁨인지 슬픔인지 정신 차리고 들어야하는

몇 해전
허리수술 후 오랜만에 찾아 든 시간의 조각들
요리조리 보듬다가
와장창 깨트리고 찾은 삶이라나

별이 되고 보석이 되어
인생을 허락하신 그 분을 전하려고
빛으로 흩어졌다는

배꼽을 잡게 하는 재담보다
더 눈물나게 하는
K시인의 한 편의 시


2005년 1월 19일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에디터 사용하기 닫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7 시 비오는 날에 1 오연희 2005.01.12 697
156 시 짝사랑 오연희 2003.09.08 701
155 시 일기 1 오연희 2004.08.22 701
» 시 K시인 이야기 오연희 2005.01.19 701
153 시 어느 여름날의 풍경 오연희 2004.08.05 705
152 시 목련꽃 피면 오연희 2005.01.26 705
151 시 손망원경 오연희 2005.06.15 708
150 시 해변에서 오연희 2005.08.03 709
149 시 그래도 그 말 밖에 오연희 2014.02.14 710
148 시 사진을 정리하며 오연희 2004.04.02 714
147 시 생명 오연희 2005.08.03 714
146 시 해변에서 2 오연희 2003.08.05 715
145 시 추석단상 5 오연희 2004.09.25 726
144 시 풍경 오연희 2005.08.17 727
143 시 블랙 엥그스 오연희 2012.03.20 728
142 시 한해를 보내며 오연희 2003.12.27 729
141 시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오연희 2003.08.21 730
140 시 내 추억의 집은 오연희 2004.05.05 732
139 시 러브 담은 입술 오연희 2004.05.18 733
138 시 아버지의 자전거 1 오연희 2005.03.16 735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