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12
어제:
7
전체:
1,293,434

이달의 작가
2005.01.19 13:27

K시인 이야기

조회 수 70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k시인 이야기/오연희

사업도 성공했고
참한 아내에 아들 딸 고루 갖춘
인간성 좋기로 소문난 K시인

아래로 살짝 쳐진 선한 눈썹으로
들려주는 오만가지 재담
눈물 콧물에 옆사람 때려 가면서 웃게 만드는

얼굴에 자글자글 이는 웃음물결 양 손으로 붙잡으면
웃음소리 눈덩이 되어
온 방 가득 구르는

재담도 시인의 삶도
시침 뚝 따고 너스레 떨면
기쁨인지 슬픔인지 정신 차리고 들어야하는

몇 해전
허리수술 후 오랜만에 찾아 든 시간의 조각들
요리조리 보듬다가
와장창 깨트리고 찾은 삶이라나

별이 되고 보석이 되어
인생을 허락하신 그 분을 전하려고
빛으로 흩어졌다는

배꼽을 잡게 하는 재담보다
더 눈물나게 하는
K시인의 한 편의 시


2005년 1월 19일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7 "나는 기쁘다" 오연희 2003.06.22 1082
216 어른이 된다는것은 오연희 2003.07.01 879
215 김치맛 오연희 2003.07.08 742
214 그는 웃었다 오연희 2003.07.24 6644
213 이랬으면 좋겠다 오연희 2003.07.24 591
212 해변에서 1 오연희 2003.08.05 604
211 해변에서 2 오연희 2003.08.05 716
210 부두에서외 빠진 글 보관-말걸기/ 오연희 2003.08.20 859
209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오연희 2003.08.21 730
208 아픔에 대하여 오연희 2003.08.31 641
207 짝사랑 오연희 2003.09.08 701
206 가을연가 오연희 2003.10.17 862
205 나팔꽃 오연희 2003.11.06 878
204 엄마, 아부지 오연희 2003.12.13 854
203 한해를 보내며 오연희 2003.12.27 730
202 비오는 날에 오연희 2004.01.06 872
201 석류차는 어떠세요? 오연희 2004.01.09 891
200 어느 첫날에 오연희 2004.02.03 1043
199 당신 file 오연희 2004.02.14 1132
198 도너츠 오연희 2004.02.18 80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