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30
어제:
33
전체:
1,292,335

이달의 작가
2006.11.14 10:42

인터뷰

조회 수 672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인터뷰 /오연희

애써 익힌 문제지 속의 영어 이름들
저들끼리 마구 엉기고
답만 튀어 나올 것 같은 문제 몇몇은
입 안에서 뱅뱅 돈다

‘한국과 미국이 싸우면 어느 쪽에 서겠습니까?’
‘쿵’ 소리 꾹 누르고
“US”
미끈한 발음으로 답해야 한다

‘시민권자가 되려는 이유는?’
비빌 언덕이 되어줄 아버지를 선택했다던가
공항 통과할 때의 긴 줄이 지겨웠다고 하면 안 된다
“To Vote”
힘주어 말해야 한다

모국어로 이해되는 내 생의 의미
“조국은 모국어로 생각하는 국민을 위해 있다”
누군가의 말에 염치 없는 희망을 걸어보는
오.늘.

  
?
  • 오연희 2015.08.12 17:04
    허 경조 (2006-11-15 10:21:10)

    이런 시의 감정은 이곳 미국에 사는 교포들만 이해될것 같군요.국적취득을 백안시하는 본국의 거주자들과 여러가지 사정으로 할수없이 하면서도 마음이 편치않는 이곳의 교포들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군요.

    저는 우리의 삶이 끝나는 날이 되면 우리가 취득할 수 있는 천국시민권만 바라며 살렵니다.(저도 5년전인가 국적변경을 했읍니다.)



    오연희 (2006-11-17 18:59:02)

    참 묘한 이기분..
    알아주는 분 계셔 위로가 되네요.
    고마워요.^*^

  1. 신기루

  2. 사랑

  3. 나의 아이들아

  4. 기와 사이에

  5. 고등어를 손질하다

  6. 다이어리

  7. 밥솥

  8. 들리지 않아

  9. 성탄카드를 샀네

  10. 깨금발

  11. 엎치락 뒷치락

  12. 사우나탕에서

  13. 나이테

  14. 인터뷰

  15. 뭉클거림에 대하여

  16. 대추를 따며

  17. 우체통 앞에서

  18. 온실

  19. 사랑이 오염되다

  20. 말 걸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