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0
어제:
24
전체:
1,292,443

이달의 작가
2006.11.14 10:45

나이테

조회 수 669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이테/오연희

열어 젖혀진 나무 속
단아하게 번져있는 겹겹의 물결
물살마다 긋고 간 바람소리 들린다
어설프게 내 딛은 시작
둥근 세상 밖으로 가는 줄만 알았던
그 길
더듬어보니
존재 속으로 걸어간
세월이다
감당하기 버겁던 고통의 순간들
기어이 견뎌 낸 점들끼리 손에 손잡고
현기증 일 때까지 돌고 돌아도
어차피 닿지 않는 생의 시작과 끝
차라리
세월 뭉근하게 익힌 속내
훤히 드러내는
저 나무
  
?
  • 오연희 2015.08.12 17:00
    유봉희 (2006-12-07 14:44:50)

    저기, 가을숲 혼자 생각에 잠겨 걷는 여인,
    오시인 맞죠?
    아니고서야, 이렇게 깊은울음 걷어낸 시가
    나올리 없지요!
    가을숲에는 비로서 나무와 나무가
    자기가 자신을
    서로 바라볼수 있는 거리가 생기는군요

    보고싶은 희야
    항상 건강하고
    지금처럼 좋은 작품 많이 써요



    오연희 (2006-12-08 17:20:37)

    봉희언니...
    흔적뵈니 너무 반가워요.
    '그들의 거푸집' 같은 우주를 다루는
    시를 쓰시는 분의 한마디!!
    저 오늘 종일 붕붕^^떠다닐거에요.

    저..그 시보고 많이 놀랐어요.
    스케일 같은것 말이에요.
    그 작고 예쁜 몸에서 그리 큰 생각을
    길러내다니..
    그래서...미워하고 싶은 분.....
    그런데 보고 싶은 분...
    고마워요.^*^



    정국희 (2006-12-12 00:08:31)

    그림과 시와 그리고 음악
    어쩌면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시를 읽는 기쁨이 이런건가 봅니다
    한참 머무르다 갑니다



    오연희 (2006-12-12 15:44:19)

    국희시인님..
    흔적 감사합니다. 힘이 됩니다.

    문학서재 개설 미주문협회원가입과 동시에 하면 좋을것 같아요.
    궁금하시면 연락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7 자카란타 오연희 2008.05.30 1623
56 바닷가에서 1 오연희 2008.05.30 1457
55 지진, 그 날 1 오연희 2008.08.01 1340
54 나 가끔 1 file 오연희 2008.08.29 1391
53 오연희 2008.09.03 1477
52 억새꽃 1 오연희 2008.09.17 1609
51 가고싶은 길로 가십시오 1 오연희 2009.01.27 1340
50 읽는 즐거움에 대하여 1 오연희 2009.02.11 1183
49 어떤 동행 1 오연희 2009.02.19 1233
48 파 꽃 1 오연희 2009.03.16 1482
47 꽃 뿐이랴 1 오연희 2009.08.04 1356
46 누이 1 오연희 2009.08.13 1476
45 꽃인 듯 오연희 2010.02.15 1303
44 오연희 2010.02.15 1341
43 1 오연희 2010.03.05 1255
42 그네타기 1 오연희 2010.03.24 1252
41 추천 오연희 2010.06.08 1175
40 그린리버 오연희 2010.06.08 1236
39 아버지 '었' 오연희 2010.10.26 1144
38 잭슨호수에 가면 1 오연희 2010.11.01 1090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