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뿐이랴
하늘거리는 오이 꽃
뒷 태 고운 가지 꽃
수더분한 호박 꽃
조잘대는 입술 모양의 토마토 꽃
꽃으로 왔다 결실로 텃밭 피우네
입 맛 풍성하게 싸주는 상추
숭덩숭덩 맛깔 돋우는 파
살짝 감도는 향긋함이 싸한 쑥갓
이파리로 피어 꽃으로 지네
꽃의 이름으로 불리지 않아도 덤덤히
왔다 가네
한 생 피우는 것이 어디
꽃 뿐 이랴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57 | 시 | ‘모란각’에서 1 | 오연희 | 2006.05.10 | 1009 |
| 56 | 시 | 고등어를 손질하다 | 오연희 | 2007.02.14 | 1018 |
| 55 | 시 | 가을이 오면 1 | 오연희 | 2005.10.20 | 1026 |
| 54 | 시 | 무너지고 있다 1 | 오연희 | 2007.05.23 | 1039 |
| 53 | 시 | 안개 속에서 1 | 오연희 | 2007.06.13 | 1040 |
| 52 | 시 | 어느 첫날에 | 오연희 | 2004.02.03 | 1043 |
| 51 | 시 | 칼 1 | 오연희 | 2006.07.13 | 1072 |
| 50 | 시 | "나는 기쁘다" | 오연희 | 2003.06.22 | 1081 |
| 49 | 시 | 사랑 2 1 | 오연희 | 2007.07.03 | 1087 |
| 48 | 시 | 잭슨호수에 가면 1 | 오연희 | 2010.11.01 | 1090 |
| 47 | 시 | 밥심 1 | 오연희 | 2007.07.25 | 1105 |
| 46 | 시 |
당신
|
오연희 | 2004.02.14 | 1132 |
| 45 | 시 | 발 맛사지 1 | 오연희 | 2006.05.10 | 1138 |
| 44 | 시 | 원색의 삶 | 오연희 | 2004.08.08 | 1142 |
| 43 | 시 | 아버지 '었' | 오연희 | 2010.10.26 | 1144 |
| 42 | 시 | 노오 프라브럼 | 오연희 | 2007.04.25 | 1147 |
| 41 | 시 | 나를 살게 하는 소리 1 | 오연희 | 2007.05.04 | 1152 |
| 40 | 시 | 추천 | 오연희 | 2010.06.08 | 1175 |
| 39 | 시 | 읽는 즐거움에 대하여 1 | 오연희 | 2009.02.11 | 1183 |
| 38 | 시 | 명당자리 1 | 오연희 | 2011.02.10 | 1184 |
집 뜰에 가꾼 채소 보고 쓰셨나봐요
꾸밈없는 진솔한 성정이 시인님 그대로네요
아름다운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건안 건필하소서
오연희 (2009-08-13 20:42:55)
담담한 기쁨에 대해서...
그렇게 살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흔적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