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150
어제:
24
전체:
1,292,593

이달의 작가
2014.02.14 09:32

그래도 그 말 밖에

조회 수 71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래도 그 말밖에


                                                    오연희




꿈에도 잊지 못할 그가 꿈에 나타났다
앞에 있는 산을 넘어오라는 음성
오싹할 만큼 생생하다

그립다 보고 싶다
그리 애달프게 노래 불렀는데
행여 진짜 오랄까 봐 종일 몸 사린다

아직 아니거든
백년이 흐른데도 아니거든
산 너머 세상 거절하는
내 속의 소리
단호하다

보고 싶다 그립다
떠난 자와 남은 자 사이를 촉촉이 적셔주던 그 말이
모래알보다 더 서걱거리는 날

그래도 그 말밖에 없어
그를 향하는 내 마음
정성스레 쓰다듬어 본다









  

?

  1.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2. 한해를 보내며

  3. 블랙 엥그스

  4. 풍경

  5. 추석단상

  6. 해변에서 2

  7. 사진을 정리하며

  8. 생명

  9. 그래도 그 말 밖에

  10. 해변에서

  11. 손망원경

  12. 어느 여름날의 풍경

  13. 목련꽃 피면

  14. 짝사랑

  15. 일기

  16. K시인 이야기

  17. 비오는 날에

  18. 안부

  19. 거리

  20. 엎치락 뒷치락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