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신재시인의 모든시를 영역한 것이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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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굵직하게 된 시는 영역한후 유튜브에 비디오로 올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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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본 적이 없다
-죽음의 계곡에서-
차신재
탄성이 침묵으로 되돌아오는
광활한 신神의 솜씨를 보았다.
거침없이 쏟아지는 사막의 열기 속에
미소 지으며 앉아 있는 자연의 품위
그렇게 당당하고 눈부신 자태는 본 적이 없다.
거대한 돌산 가슴 가슴에 접힌 주름
세월의 아픈 흔적을 보았다
참다 참다 불덩어리로 터트려버린
열정과 노여움의 깊은 상처도 보았다
그렇게 지축을 흔드는 큰 울음은 본 적이 없다
모래와 돌 틈 사이사이 힘겹게 뿌리박고
앙상한 가시 몸에
혼신의 꽃을 피우는
풀잎들의 뼈아픈 삶을 보았다
그렇게 목숨을 바쳐 일어서는 것은 본 적이 없다
밤하늘엔
구석구석 날카롭게 꿰뚤어 보는
수억의 눈동자가 있었다
어둠이 오면
땅위의 혼들 모두 하늘로 올라
별이 되는 것일까
그렇게 형형하고 두려운 눈빛은 본 적이 없다
밤새도록 바람의 언어로 쓴 시詩가
아침마다 사막에 놓여 있었다
먼 수평선을 흔드는 깊고 푸른 파도와
금빛 비단 위를 흐르는 감미로운 선율
그렇게 영혼을 울리는 시詩는 본 적이 없다
아! 그렇게 가득한
무언의 탄성이 있는 곳
나는
나는 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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