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6
어제:
189
전체:
5,026,117

이달의 작가
2011.01.30 03:27

수신자 불명

조회 수 627 추천 수 5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신자 불명


이월란(2011-1)


손전화가 보이지 않는다, 방금까지도 눈앞에 있었던 것 같은데
노트북 뒤에도, 커피 잔 속에도, 가방 속에도,
소파 밑에도, 차 안에도 없다
집 전화를 들고 돌아다니면서 전화를 건다
모르는 단어 투성이 인 책갈피 사이에서
귀에 익은 멜로디가 즉각 대답한다
나 여기 있어요, 걱정 마세요

내가 만져지지가 않아 나에게 전화를 건다
방금까지도 눈앞에 있었던 내가 보이지 않아
나에게 전화를 건다
“We're sorry, there is no number like this.
Will you please hang up and try your call again?"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71 제1시집 그대 내게 다시 올 때에 이월란 2008.05.07 702
1570 외로운 양치기 이월란 2010.05.25 701
1569 제2시집 흔들리는 집 이월란 2008.05.10 694
1568 견공 시리즈 동거의 법칙(견공시리즈 69) 이월란 2010.06.07 690
1567 F와 G 그리고 P와 R 이월란 2010.09.20 683
1566 영시 윤동주시 번역 3 이월란 2010.06.07 679
1565 스키드 마크 이월란 2010.12.26 676
1564 영시 윤동주시 번역 1 이월란 2010.06.07 675
1563 공갈 젖꼭지 이월란 2012.02.05 663
1562 강촌행 우등열차 이월란 2010.06.07 662
1561 흑염소탕 이월란 2009.10.08 661
1560 날씨 검색 이월란 2010.11.24 652
1559 고양이에게 젖 먹이는 여자 이월란 2008.05.10 652
1558 향수(鄕愁) 이월란 2010.05.18 639
1557 눈먼자의 여행 이월란 2010.01.29 635
1556 애모 이월란 2008.05.07 635
1555 카인의 딸 이월란 2008.05.07 634
» 수신자 불명 이월란 2011.01.30 627
1553 그대가 바람이어서 이월란 2010.07.19 618
1552 수필 회색지대 이월란 2008.05.07 61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