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 이수동 화백
막다른 길인 줄 알면서도
날마다 먼 길 걷는 발걸음으로.
가장 아름다움으로
다시 피는 꽃송이처럼
헤어짐이 있음을 알면서도
인연이려나 헤매 돌고, 돌고
이별의 저린 가슴으로
다시 물빛 그리움을 안았다.
손끝에 먼지조차 털어야 함에도
끊임없이 채우려는 허허로운 욕심
가진 게 많아 서 있음도 고단하다.
안개 서린 강물에서
물밑 아늑함에 젖어
삶의 매듭을 보지 못하는 나.
눈먼 날을 살고 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 그레이스 | 2004.08.20 | 1636 | |
309 | 시 | 빙산 氷山 1 | 홍인숙(Grace) | 2016.12.03 | 86 |
308 | 시 | 까치 2 | 홍인숙(Grace) | 2016.12.03 | 129 |
307 | 시 | 흔적 / 드브로브닉 성벽에서 2 | 홍인숙(Grace) | 2016.11.27 | 147 |
306 | 시 | 흔적 / 크로아티아의 집시 2 | 홍인숙(Grace) | 2016.11.27 | 147 |
305 | 수필 | 바다에서 꿈꾸는 자여 2 | 홍인숙(Grace) | 2016.11.26 | 272 |
304 | 수필 | 내게 특별한 2016년 1 | 홍인숙(Grace) | 2016.11.26 | 267 |
303 | 시 | 꽃을 보는 마음 1 | 홍인숙(Grace) | 2016.11.22 | 199 |
302 | 시 | 사랑의 빛 1 | 홍인숙(Grace) | 2016.11.22 | 121 |
301 | 시 | 이명 耳鳴 1 | 홍인숙(Grace) | 2016.11.22 | 138 |
300 | 시 | 하늘 2 | 홍인숙(Grace) | 2016.11.21 | 116 |
299 | 시 | 비 오는 날 2 | 홍인숙(Grace) | 2016.11.21 | 219 |
298 | 단상 | 그림이 있는 단상 / 폴 고갱 2 | 홍인숙(Grace) | 2016.11.14 | 723 |
297 | 수필 | 그리움 2 | 홍인숙(Grace) | 2016.11.14 | 159 |
296 | 수필 | 비워둔 스케치북 1 | 홍인숙(Grace) | 2016.11.14 | 108 |
295 | 수필 | 나를 부르는 소리 2 | 홍인숙(Grace) | 2016.11.14 | 208 |
294 | 수필 | 진정한 문학을 위하여 1 | 홍인숙(Grace) | 2016.11.10 | 335 |
293 | 수필 | 검소한 삶이 주는 행복 1 | 홍인숙(Grace) | 2016.11.10 | 193 |
292 | 수필 | 오해 1 | 홍인숙(Grace) | 2016.11.10 | 129 |
291 | 수필 | 행복 찾기 1 | 홍인숙(Grace) | 2016.11.10 | 89 |
290 | 수필 | 최선을 다하는 하루 1 | 홍인숙(Grace) | 2016.11.10 | 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