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이후
홍인숙(그레이스)
나 떠난 후
오래도록 아픈 가슴 없기를
푸르렀던 수목이 말을 잃고
출렁이던 바다가
지는 해 끌어안듯
나의 날은 점점 고요롭지만
날마다 비워낸 여백으로
살며시 스며드는 평안이란 이름의
또 다른 행복
오를만큼 오른 언덕에 서서 바라보는
바람도 햇살도 자유로운 저 눈부신 곳
내 삶이 아름답게 완성되는
바로, 그날
나 떠난 후
사랑하는 이들에게
오랜 슬픔 아니기를
그날 이후
홍인숙(그레이스)
나 떠난 후
오래도록 아픈 가슴 없기를
푸르렀던 수목이 말을 잃고
출렁이던 바다가
지는 해 끌어안듯
나의 날은 점점 고요롭지만
날마다 비워낸 여백으로
살며시 스며드는 평안이란 이름의
또 다른 행복
오를만큼 오른 언덕에 서서 바라보는
바람도 햇살도 자유로운 저 눈부신 곳
내 삶이 아름답게 완성되는
바로, 그날
나 떠난 후
사랑하는 이들에게
오랜 슬픔 아니기를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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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 수필 |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명상 1 | 그레이스 | 2005.09.02 | 16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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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 시 | 패시피카의 안개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9.14 | 683 |
166 | 수필 |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명상'의 에피소드 | 홍인숙(그레이스) | 2005.11.02 | 1139 |
165 | 단상 | 마음 스침 : 9 월 - 헤르만 헤세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1.04 | 1010 |
164 | 시와 에세이 | 쉽게 씌어진 시 / 윤동주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1.04 | 1448 |
163 | 단상 | 마음 스침 : 어디엔가 - 헤르만 헤세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1.04 | 1016 |
162 | 시 | 가을 정원에서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1.05 | 581 |
161 | 시 | 키 큰 나무의 외침 1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1.05 | 736 |
160 | 시 | 손을 씻으며 | 그레이스 | 2006.01.05 | 682 |
159 | 시 | 저 높은 곳을 향하여 1 | 그레이스 | 2006.01.05 | 1042 |
158 | 시 | 고마운 인연 1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1.06 | 855 |
157 | 시 | 나목(裸木)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1.14 | 740 |
156 | 시 | 길 위의 단상 1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1.14 | 1034 |
155 | 시 | 어떤 반란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3.04 | 732 |
154 | 시 | 시를 보내며 1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3.04 | 726 |
» | 시 | 그날 이후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3.04 | 707 |
152 | 시 | 오수(午睡) 1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3.18 | 795 |
151 | 시 | 마음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3.18 | 828 |
150 | 시 | 그리움에 대한 생각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3.18 | 8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