思母曲
2009.05.13 09:51
님은 찻잔속에
한모금 미소로만 남아
차향(茶香)같은 그리움을 부릅니다
여우비 쓸고간 저녁 땅거미
흐드러진 목련을 봅니다
피어날때 시들어감을 염려하지 않듯
세월의 뒤안길을
묵묵히 걸어가신 님
밤하늘 별을 헤입니다
어제 없던 별하나
오늘은 머리위에 빛납니다
엊그제 가신님이
별이되어 내리네요
님은 가셨지요
목이멘 그리움을
한마당 향불로 태우고
자욱한 향연(香煙)속을
시린 가슴으로 섰습니다
저 향연(香煙) 걷히고 나면
내 마음
어두운 강나루에
서러운 풀빛으로 누울까요
한모금 미소로만 남아
차향(茶香)같은 그리움을 부릅니다
여우비 쓸고간 저녁 땅거미
흐드러진 목련을 봅니다
피어날때 시들어감을 염려하지 않듯
세월의 뒤안길을
묵묵히 걸어가신 님
밤하늘 별을 헤입니다
어제 없던 별하나
오늘은 머리위에 빛납니다
엊그제 가신님이
별이되어 내리네요
님은 가셨지요
목이멘 그리움을
한마당 향불로 태우고
자욱한 향연(香煙)속을
시린 가슴으로 섰습니다
저 향연(香煙) 걷히고 나면
내 마음
어두운 강나루에
서러운 풀빛으로 누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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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이 너무 아릅답습니다. 좋은 茶를 마시고 난 후 우리 입속에 남아 있는 茶香 같은 어머니의 미소.
비가 오고 바람이 불면 목련꽃잎이 잘 떨어지죠.
피어날때 시들것을 염려 하지 않은 목련꽃처럼.
언제나 희생과 헌신으로 인생의 뒤안길을 묵묵히 걸어 오신 우리 어머님들...
목련꽃이 고상하고 아름답지만 그 꽃이 질때면 다른 어떤 꽃보다도 우리에게 안타까움을 주죠.
시를 읽으면 읽을수록 영혼이 정화 되는것 같아 마음의 위로를 얻고 갑니다. 또한 어머니의 희생이랄까 고귀함을 느낄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