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바다
홍인숙(Grace)
멀리
고깃배 한 척 머리에 이고
바다가 잠들었다
갈증으로 펄떡이던
지느러미를 접고
하루를 보듬어 큰 눈을 감았다
어둠도 고요히 눈부신 빛이거늘
적막 속에 평온함도 행복이어라
불면의 잠도 반가운 밤
바다가 뒤척인 파도에
보고픈 얼굴 하나 숨겨놓았다
잠든 바다
홍인숙(Grace)
멀리
고깃배 한 척 머리에 이고
바다가 잠들었다
갈증으로 펄떡이던
지느러미를 접고
하루를 보듬어 큰 눈을 감았다
어둠도 고요히 눈부신 빛이거늘
적막 속에 평온함도 행복이어라
불면의 잠도 반가운 밤
바다가 뒤척인 파도에
보고픈 얼굴 하나 숨겨놓았다
★ 홍인숙(Grace)의 인사 ★
눈부신 봄날
가을 그림자
재미 현역시인 101선 등재, 시선집 [한미문학전집] 대표작 5편 수록
꽃
나목(裸木)의 외침
겨울밤
아버지의 아침
가을비
예기치 못한 인연처럼
빈 벤치
소통에 대하여
잠든 바다
사라지는 것들의 약속
겨울 장미
그대의 빈집
아름다운 것은
돌아온 새
어떤 만남
빗방울 2
그대 요술쟁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