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
홍인숙(그레이스)
아무도 묻지 않았다
오랜 날 숙명처럼 이고 온
어둠 흔드는
바람의 기척만 반가울 뿐
날지도 못하는
새 한 마리 끌어안고
매일 밤과 밤을 건너는 이유를
아무도 물어오지 않았다
홀로 뒤척이며 사윈 밤을 보내면
반가움으로 찾아드는
아침의 손
오늘은 또
어떤 열망을 안고 왔을까
불면
홍인숙(그레이스)
아무도 묻지 않았다
오랜 날 숙명처럼 이고 온
어둠 흔드는
바람의 기척만 반가울 뿐
날지도 못하는
새 한 마리 끌어안고
매일 밤과 밤을 건너는 이유를
아무도 물어오지 않았다
홀로 뒤척이며 사윈 밤을 보내면
반가움으로 찾아드는
아침의 손
오늘은 또
어떤 열망을 안고 왔을까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 그레이스 | 2004.08.20 | 1643 | |
309 | 시 | 가을 엽서 | 홍인숙 | 2002.11.26 | 354 |
308 | 시 | 가을 그림자 | 홍인숙 | 2002.11.26 | 356 |
307 | 시 | 나목(裸木)의 외침 | 홍인숙 | 2002.11.26 | 367 |
306 | 시 | 기다림이 있다는 것은 | 홍인숙 | 2002.12.02 | 335 |
305 | 시 | 비상(飛翔)의 꿈 | 홍인숙 | 2002.12.02 | 294 |
304 | 시 | 연등(燃燈)이 있는 거리 | 홍인숙 | 2002.12.09 | 329 |
303 | 시 | 가을비 | 홍인숙 | 2002.12.09 | 375 |
302 | 시 | 겨울밤 | 홍인숙 | 2002.12.09 | 370 |
301 | 시 | 꽃이 진 자리 | 홍인숙 | 2002.12.13 | 484 |
300 | 시 | 겨울 장미 | 홍인숙 | 2002.12.25 | 401 |
299 | 시 | 내 안에 그대가 있다 | 홍인숙 | 2002.12.25 | 885 |
298 | 시 | 눈이 내리면 | 홍인숙 | 2002.12.25 | 471 |
297 | 시 | 당신을 사모합니다 | 홍인숙 | 2002.12.25 | 717 |
296 | 시 | 높이 뜨는 별 | 홍인숙 | 2003.01.01 | 742 |
295 | 시 | 내게 남은 날은 | 홍인숙 | 2003.01.21 | 473 |
294 | 시 | 그대의 빈집 | 홍인숙 | 2003.01.21 | 409 |
293 | 시 | 첫눈 내리는 밤 | 홍인숙 | 2003.01.21 | 463 |
292 | 시 | 아버지의 아침 | 홍인숙 | 2003.02.13 | 374 |
291 | 시 | 사랑의 약속 | 홍인숙 | 2003.02.14 | 444 |
290 | 시와 에세이 | 봉선화와 아버지 | 홍인숙 | 2003.03.03 | 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