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오연희
팬티 하나 걸치고
공원을 달리는 할아버지
넘치는 기운에
황혼이 탄다
오가는 사람들을 스치는
눈빛에
밀려오던 어둠이 멈칫한다
불끈 쥔 주먹 사이로
가느다란 희망이 새어 나오고
아쉬웠던 시간들이
손등 위에
검버섯으로 덮혀있다
노을을 등지고 달려드는
한 젊은이
그 팽팽한 다리 사이로
세월이 밀려가고 있다
풍경/오연희
팬티 하나 걸치고
공원을 달리는 할아버지
넘치는 기운에
황혼이 탄다
오가는 사람들을 스치는
눈빛에
밀려오던 어둠이 멈칫한다
불끈 쥔 주먹 사이로
가느다란 희망이 새어 나오고
아쉬웠던 시간들이
손등 위에
검버섯으로 덮혀있다
노을을 등지고 달려드는
한 젊은이
그 팽팽한 다리 사이로
세월이 밀려가고 있다
한 겹
하늘에서 왔어요
풍선
풍경
풀의 역사
폐가(廢家)
편지
파피꽃 언덕의 사람향기
파 꽃
틈
통마늘
토마토 수프
태극기도 촛불도 '나라 사랑'
코리아타운 웨스턴길에서
코로나 시대의 여행 풍경
칼
침묵속으로
칠흑 같은 밤길의 동반자
축제, 그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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