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색 경고장/오연희
주황색 신호등을
쏜살같이 지나가는 앞차
적색 경고장 날리며
멀어져 간다
앞으로 쏠렸던 마음
추스르려
온 힘 모아
땅을 잡는 브레이크
우리
같은 길 달리다가
떠나는 자 되고
남는 자가 되는구나
가던 길 멈춰
숨 고르라 일러주고
사라져 가는 인연
눈길 한번 부딪친 적 없는
그리운 사람아
적색 경고장/오연희
주황색 신호등을
쏜살같이 지나가는 앞차
적색 경고장 날리며
멀어져 간다
앞으로 쏠렸던 마음
추스르려
온 힘 모아
땅을 잡는 브레이크
우리
같은 길 달리다가
떠나는 자 되고
남는 자가 되는구나
가던 길 멈춰
숨 고르라 일러주고
사라져 가는 인연
눈길 한번 부딪친 적 없는
그리운 사람아
좋은이웃
좋은 이웃 찾기, 내 이름 찾기
존 웨인을 찾아서
정전이 남기고 간 것
젊은 장례식
절제의 계절
전자박람회의 미투
적색 경고장
잭슨호수에 가면
재수없는 날
장아찌를 담그며
장모누나 시언니
잠자리에 들면
잠 속에서도 자란다
잠
잔치국수
자카란타 꽃잎 떨구며
자카란타
자식 결혼과 부모노릇
자매들의 대통령 선거 열풍
그리운 사람아!
왜 브레이크를 안밝니?
너 떠난다고
내가 슬퍼할 줄 아니?
....
하지만
밀려오는 슬픔..
나도 어찌 할 수 없어...
잘 감상 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안부 늦었습니다.
오연희 (2006-02-07 12:42:59)
웁!
선생님...안밝니? 아닌것 같아요.ㅎㅎㅎ
사실은 빨간 신호등을 보면서
많은 죽어가는 생명을 생각했어요.
늘 그들은 우리에게 가던길 멈춰
숨고르라고..경고하는데
그리고..우리도 언젠가..그렇겠지요.
선생님..도 새해 건강하시고..
사업번창하시고 좋은글도 많이 쓰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