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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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14.11.26 08:29

가을 길을 걷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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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길을 걷다가
                          오연희


낙엽이 눈처럼 흩날리네

옅고 짙은 천연의 색깔
숨 막히게 아름다운 단풍 길
무공해 공기 무공해 하늘 발걸음마다
바스락바스락 무공해 운율 타고 걷네

단풍 지는 가을 길은
속내 덜어내는 가을 여인의 끝 없는 멍석
걸어온 십 리 길이 헛걸음이 되었다거나
단 몇 발자국이 십 리 길보다 멀게 느껴지던
암담함에 대하여
바스락바스락 밑바닥에서 들려오는 사연

단풍 더욱 짙어지고
햇살에 반짝이는 눈물
팔랑팔랑 낙엽 되어 떨어지네

다 떨어져 흩어진 자리
거무튀튀한 나무둥치 더 단단해져 있고
고운 단풍 서러운 낙엽은 생명의 각질
바스락바스락
사라지는 눈물임을 알겠네

?

  1. 개에 대하여

  2. 가을이 오면

  3. 가을연가

  4. 가을엔 편지를 쓰겠어요

  5. 가을에 쓰는 겨울편지

  6. 가을속으로

  7. 가을, 쇼핑의 계절

  8. 가을 길을 걷다가

  9. 가을

  10. 가위질

  11. 가뭄 끝나자 이제는 폭우 걱정

  12. 가난한 행복

  13. 가고싶은 길로 가십시오

  14. ‘모란각’에서

  15. ‘깜빡 깜빡'

  16. [이 아침에]초식남과 육식녀의 사회 10/6/14

  17. [이 아침에]오빠와 함께 했던 '추억의 창고' 11/12

  18. [이 아침에]사람 목숨 훔친 도둑들은 어디 있을까 6/4/14

  19. [이 아침에]마음속에 그리는 '해피엔딩'

  20. [이 아침에]다시 듣는 '어메이징 그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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