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긋기/오연희
길다란 책상 아래
나란히 의자를 놓고
한 방향을 바라보던
친구였다
책상 중간에
가느다랗게 파진 흔적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넌 침범해도 괜찮고
난 안 되는
경계선
선을 따라
멍울지는 가슴
점점 깊어지다가
떨어져 나가는
금 긋기
아이도 어른도 즐기는
참
모진 장난
금긋기/오연희
길다란 책상 아래
나란히 의자를 놓고
한 방향을 바라보던
친구였다
책상 중간에
가느다랗게 파진 흔적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넌 침범해도 괜찮고
난 안 되는
경계선
선을 따라
멍울지는 가슴
점점 깊어지다가
떨어져 나가는
금 긋기
아이도 어른도 즐기는
참
모진 장난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09 | 수필 |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 오연희 | 2003.07.23 | 1097 |
308 | 시 | 왕의 남자 | 오연희 | 2006.06.14 | 776 |
307 | 시 | 온실 | 오연희 | 2006.09.06 | 665 |
306 | 수필 | 오케스트라의 단원 선발기준은? | 오연희 | 2015.07.06 | 95 |
305 | 시 | 오월의 장미 | 오연희 | 2008.05.13 | 1608 |
304 | 수필 | 오바마 오씨 1 | 오연희 | 2009.04.10 | 1766 |
303 | 수필 | 영어와 컴퓨터 그 미궁 속에서 1 | 오연희 | 2008.10.28 | 1767 |
302 | 수필 | 역사 드라마와 대통령 선거 | 오연희 | 2022.02.23 | 105 |
301 | 시 | 여자, 내 자리 | 오연희 | 2011.02.10 | 960 |
300 | 시 | 엎치락 뒷치락 | 오연희 | 2006.12.13 | 694 |
299 | 시 | 엄마의 자개장 4 | 오연희 | 2016.05.10 | 166 |
298 | 생활단상 | 엄마도 여자예요? 2 | 오연희 | 2003.06.01 | 1236 |
297 | 시 | 엄마, 아부지 | 오연희 | 2003.12.13 | 856 |
296 | 시 | 언어의 구슬 | 오연희 | 2005.07.07 | 834 |
295 | 시 | 억새꽃 1 | 오연희 | 2008.09.17 | 1612 |
294 | 시 | 어머니 | 오연희 | 2004.04.13 | 642 |
293 | 시 | 어른이 된다는것은 | 오연희 | 2003.07.01 | 879 |
292 | 시 | 어떤 동행 1 | 오연희 | 2009.02.19 | 1238 |
291 | 시 | 어느 첫날에 | 오연희 | 2004.02.03 | 1044 |
290 | 시 | 어느 여름날의 풍경 | 오연희 | 2004.08.05 | 707 |
초등학교 동창회가 졸업한지 35년만인 지난해에 열였습니다. 머리가 희긋해진 여자동창생이 한마디 하더군요. 너 내짝이였지?
그래맞다. 책상금긋기를 하루에도 수도없이 해대던 그녀는 많이도 늙었더군요.
그런데 3차에 안따라 오는것을보니 지금도 금 긋기를 하고있습니다. ㅎㅎㅎ그렇군요.
오연희 (2005-11-24 18:21:50)
아니?
명남선생님이 책상 금긋기를 하신게 아니구..
그 여자동창생이 했단말에요?
오! 노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