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오연희
생일은 붉은색, 지불마감일은 파란색,
이런저런 사연은 검은색
새해 다짐과 함께 쓰여진 기록들은 색깔 구분이 분명하고
모양새가 반듯하다
달이 더할수록 색도 모양도 제멋대로
삐져 나온 글자, 비스듬히 쓰여진 약속시간,
구석구석 혼란스러운 메모들
돌아보면 나름대로 빛나던 날들이
공평하게 배당 받은 하루 속에서
숨 쉬고 있다
그 어디쯤
한 달에 두어 번 암호처럼 은밀히 눈짓하는
그리움으로 가슴이 미어질 때 더 잘 보이는 음력숫자
한번도 본적이 없는 조상님 조차 의미가 되어
어스름한 달빛 헤집고 나온다
왜 해마다 생일이 바뀌냐는 아이들의 투정이
전설처럼 남을지도 모르는,
뿌연 달빛처럼 기억될 그날을 살고 있는 우리들
달빛 받고 태어난 세대는 점점 사라져 가고
태양처럼 빛나는 생명들 붉게 인치는
다이어리는 계속되고.
-'심상' 2007년 4월호-
창세기에 나오는 아브라함의 이동 경로중
두번째 도시인 하란은 BC 2000년 이래로
바벨론의 월신 (Moon-God) 을 섬기던 곳으로
아마 음력을 사용했을겁니다.
오연희 (2007-01-26 11:55:59)
어...정말인가요?
전 생각조차 못해본건데...
어쩜 허선생님은..
모든것이 하나님과 연결되네요.
언제쯤이나 전..그렇게 될까요?
'묘약'이 있으실것 같은데.....
공개하면 안될까요?
(어머..제가 공짜로 꿀꺽^^할려고...ㅎㅎㅎ)
감사합니다.^*^
허 경조 (2007-01-27 08:53:03)
사실은 제가 요새 성서 고고학에 대해 교회에서 가르치고 모 인터넽 사이트에 글을 올리고 있읍니다.
그런데 전번주 내용에 갈대아 우르와 하란이 나와서 생각나 한글 썼죠.
오연희 (2007-01-29 17:45:02)
고고학?
전...생각만으로도 머리에 쥐가 날것 같은데...
와우!^*^
지난번 그 사이트말인가요?
그런내용은 없던데...
시간나면 공부좀 하게...홈피주소좀
남겨주세요.
여러모로...제가 배워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허 경조 (2007-01-29 20:03:31)
www.nosuchjesus.com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