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260
어제:
317
전체:
1,317,737

이달의 작가
2008.05.30 06:16

바닷가에서

조회 수 1468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download.blog?fhandle=MDdnVlpAZnMxLmJsb2



바닷가에서/오연희



노을과 바다의 입맞춤

아슴한 배경으로 흐르고

팔만 뻗으면 손 닿을 바로 거기

펄떡거리는 고래 떼

짙은 실루엣으로 춤추는

맨하탄 비치


양손에 들린 신발로 훨훨 날개 짓 하는

맨발의 연인들 그 촉촉한 발자국

선명하다

모래사장에 새겨진 뜨거운 사랑의 고백

온통 출렁인다


얄팍하게 펴놓은 안개 위를 떠다니는 듯

종종걸음치는 갈매기 태초의 기억만으로

한 생을 사는가


포스근히 어둠이 내리면

비릿한 해조음에 사랑을 실어

영원을 노래해도 좋겠다

?
  • 오연희 2015.08.12 08:39
    허 경조 (2008-06-05 08:56:12)

    아직도 청춘의 열정을 간직한 오시인님의 시심이 부럽습니다.

    맨하탄비치라는 곳이 그곳에 있는지요?



    오연희 (2008-06-17 12:42:31)

    아직도..라고 하시면 섭^^하지요.ㅎㅎ

    멀지 않은곳에 있어요.
    딸이 꼭 보여주고 싶은곳이 있다면서 데려간곳인데..
    해질녘에 본 고래떼의 대이동
    정말 장관이었어요.
    뉴욕도 좋은곳이 많겠지요.^*^



    정국희 (2008-06-22 15:52:06)

    오랜만에 잠깐 들렀습니다
    여전히 열정적인 마음으로 살고 계시는군요
    하긴 나도 그렇지만^^

    포스근히 어둠이 내리면
    비릿한 해조음이 아니라도 사랑을 실어
    영원을 노래하며 열심히 살아요 우리



    오연희 (2008-06-27 13:31:14)

    국희시인님
    흔적 반가워요.
    그리고 한국일보 문예공모 입상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축하의 손길 길게 내밉니다.
    좋은시로 그리고 서로를 아끼고 격려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지요... 우리^*^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9 수필 바이올린 오연희 2009.04.10 1979
208 파 꽃 1 오연희 2009.03.16 1501
207 어떤 동행 1 오연희 2009.02.19 1244
206 읽는 즐거움에 대하여 1 오연희 2009.02.11 1195
205 가고싶은 길로 가십시오 1 오연희 2009.01.27 1349
204 수필 봄을 기다리며 1 오연희 2009.01.20 1332
203 수필 마음 비우고 여여하게 살아 1 오연희 2008.12.13 1527
202 수필 그냥 주는데도 눈치 보면서 1 오연희 2008.12.01 1311
201 수필 영어와 컴퓨터 그 미궁 속에서 1 오연희 2008.10.28 1780
200 억새꽃 1 오연희 2008.09.17 1620
199 수필 가을에 쓰는 겨울편지 1 오연희 2008.09.06 1726
198 오연희 2008.09.03 1493
197 나 가끔 1 file 오연희 2008.08.29 1403
196 수필 눈치보기 1 오연희 2008.08.22 1355
195 수필 아줌마 1파운드 줄이기 2 오연희 2008.08.22 1619
194 수필 야박한 일본식당 오연희 2008.08.22 1588
193 수필 코리아타운 웨스턴길에서 오연희 2008.08.22 1504
192 지진, 그 날 1 오연희 2008.08.01 1349
» 바닷가에서 1 오연희 2008.05.30 1468
190 자카란타 오연희 2008.05.30 1645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