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싶은 길로 가십시오
이제 그만 내 마음에서 당신을
내려놓습니다
저쪽 길로 가고 싶은 심정으로
이쪽 길을 가는 당신만 같아
힘겨웠습니다
행여나 하여
부질없는 말 많이도 했습니다
마음에 담지 마시고
가고 싶은 길로 가십시오
당신의 날개 짓을 편안히
바라볼 수 있도록 내 속에서
요동 치던 바람을 기어이
재우겠습니다
당신은 부디
가고 싶은 길로 가십시오
지금을 잊게 해 주십시오
일년이 흐른 후 처럼
지금을 그렇게 잊게 해 주십시오
아니 몇 년이 흐른 후 그 때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의아한 표정으로
되 묻을 그때처럼 그렇게
지금을 잊게 해 주십시오
먼먼 훗날
서늘한 연민의 허허로운 웃음으로
아득한 지금을 떠 올릴 그때 처럼
그렇게 이 순간을 잊게 해 주십시오
-오연희
선생님...
흔적에 힘이 불끈^^ 납니다.
격려해주시는 그 마음이 더 아름다운걸요.^^
정국희 (2009-02-05 23:33:26)
오랜만에 왔습니다
손도장은 찍고 가야 할 것 같아 꾸~욱 .....
좋은 시군요
한참 머물다 갑니다
건안하소서
오연희 (2009-02-09 16:59:03)
어느방에 올려진 저 사진을 보고 솎아낸 이야기에요.
떠나보내는 이의 가슴앓이..한번쯤 없었던 이 어디있을까요? 꾸욱~~누르는 손길이 참 따뜻합니다.^^
이상태 (2011-02-02 01:57:20)
사랑은 세상에서 제일 저속한 단어라도 가질수없어
고귀 합니다.계절 따라 피는 꽃도 이보다 못합니다
한순간 부는 바람도 그대 움직임 보다 못합니다
사랑은 내 안에 있어 뜨겁고 숨가쁘고 닿지 않아도
숨결을 느낌니다 혜어지고 잊은다는것 고귀한 영혼을 가두는 것과 같읍니다. < 달맞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