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즐거움에 대하여
“글, 못 쓴 지가 한참 됐어!”
대답 하나는 시원하다
엿가락처럼 늘어질 ‘한참’ 같아
있는 대로 속을 휘적거려 보지만
얕은 바닥, 잡다한 생각만 뭉글뭉글
하여,
책이나 펼치다가 사이트나 서핑하다가
내 속에서 꾸무럭대다가 스러져갔던 詩想들
절묘하게 낚아 챈 작가들을
만난다
빛이 된 말들이 부시다
그들의 눈빛 청청할수록
이글거리는 질투심, 펄펄 끓을수록
뿌듯한 즐거움
별일 아닌 듯
쏟아놓은 명쾌한 언어들
큰 공명으로 채워지는 또 하나의 세상
푹 젖었다가 건져 낸 그것이
나 였으면 좋겠다.
나를 향해 달려오는 너 였으면
좋겠다.-오연희-
2009년 2월 12일
비오는 창가에 앉아 책을 읽으면 아주 머리에 잘 들어올 것같아요
질투를 느끼기도 하고 부러워도 하면서...
오선생님을 제가 말입니다 ㅎㅎㅎ
잘 지내시지요?
오연희 (2009-02-14 13:49:52)
반가워라^^
얄미운 작가님들중에...금별님도 계시니까..미움받을 각오 단단히 하시어요.^^*
전..잘 지내고 있어요.
책읽는 기쁨과 함께..온갖 씨뿌리고 잡초 뽑아주고...이렇게 재미날수가 없네요. 주위에서들 모두 놀라네요..히히..저도 놀라거든요. ^^* 금별님은 어떠세요? 봄이 가기전에...이국적인 모습 확인해야겠어요...^^
금벼리 (2009-02-15 19:57:42)
그러세요, 서로가 한번 확인합시다 ^^
오연희 (2009-02-16 13:5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