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늠름한 그녀는
공부도 잘하고 돈도 잘 벌어
친정집 시집 남편 모두 기 살려 주고 할수 있어가
몸에 배어 불끈불끈 주먹을 쥐는데 뿐인가
인생의 후반전을 어떻게 가치있게 살 것인가로
고심까지 하고 있는데
나는 공부를 잘했나 놀기를 잘했나
어중삥삥이로 보낸 학창시절
돈버는 능력이 있나 능력을 키우겠다는 야무진 꿈이 있나
어떻게 되겠지로 보낸 한심한 청춘
말하자면 공상학과 출신이라고나 할까
땅 위 한뼘정도 떠서 흐이흐이 허공을 휘저으며
걸어온 나와 땅에 발 단단히 딛고 전심을 다해 분투한
그녀 사이에 결과로 말할 수 없는것이 있다든가
그런 차원에서가 아니라 그냥 내 머리가 화악
열리면서 한 길을 걷고 있는 우리의 시작과 끝이
훤하게 보이는 것이다
한순간 보였다가 사라지는 것이다
오연희 시인님.
사람마다 자기만의길이 있듯시
현명하고 모나지않은 인생의길이었으면 하네요
박만엽이란분에 길 이란글에서
가면갈수록 멀어지는 길이있다
뜻이있는곳을 알고
마음을나누고자 가는데
가까이가면 멀어지는길이있다
너무멀리와지나친 길이아닌가
되돌아 가보지만 그마저도
등 뒤에서 자꾸멀어지는 길이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못해
여러길중에 지름길을 찾아보지만
걷다가보면 언제나 같은길
가까이갈수록 더욱멀어지는 길이있다
뒤돌아보면 등뒤에서 멀어지는길이있다
Have a Greatday !
독자 최무열 올림.
오연희 (2012-05-04 21:25:38)
남기신 댓글 이제서야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좋은시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모나지 않는 인생길' 저도 그런길을 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주어지는 환경이 사람을 모나게 하는 경우도 있는것 같습니다. 어쩌면 남의 나라에 사는것도 특별한 환경이 될수 있겠지요. 제가 아는 모든 사람들...스스로를 잘 다스려..평탄한 인생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