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오연희
하늘에 올라보니
또 하나의 하늘이
느슨하게 펴놓은 구름 사이로 보인다
추억처럼 아득한 하늘 아래
저승처럼 보이는 이승도 흐른다
조그만 퍼즐들로 엮어낸 모자이크
어긋난 두 방향으로 달려가는
개미행렬 같은 차들
창문을 닫으면 사라지는
큰 손으로 한번 쓸어버리면
무(無)가 되는 곳에서
온 생을 붙잡는 내가 보인다
하늘에서/오연희
하늘에 올라보니
또 하나의 하늘이
느슨하게 펴놓은 구름 사이로 보인다
추억처럼 아득한 하늘 아래
저승처럼 보이는 이승도 흐른다
조그만 퍼즐들로 엮어낸 모자이크
어긋난 두 방향으로 달려가는
개미행렬 같은 차들
창문을 닫으면 사라지는
큰 손으로 한번 쓸어버리면
무(無)가 되는 곳에서
온 생을 붙잡는 내가 보인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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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 | 시작노트 | '어머니' 그 무게감 1 | 오연희 | 2006.05.04 | 1126 |
401 | 수필 | '우두커니'를 거부하는 사람들 4 | 오연희 | 2017.11.30 | 189 |
400 | 수필 | '우리'의 정서 | 오연희 | 2007.08.07 | 16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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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 | 시 | 2023 한국일보창간 축시 | 오연희 | 2023.07.17 | 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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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입니다 , 오연희시인님.
여행은 재충전의 기회라는 말이 맞는것 같군요. 우리집의 든든한 기둥인 제아내도 한달간의 위로 휴가를 지난주에 갔는데 잘지내길 바라는 중입니다.
오연희 (2007-04-27 11:03:36)
제가 허경조 선생님 덕분에 글을 쓰는것 같습니다.ㅎㅎ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부인도 머잖아 좋은시가 쏟아질겁니다.
글로 써야만 시는 아니지요.
낭군님께 더욱 애뜻해지는 마음
시보다 한차원 높은 실천의 삶이겠지요.^*^
허 경조 (2007-05-04 09:35:08)
글쎄요 오늘 전화에는 한국에서의 재미가 한달이 너무 짧다고 더 있다 오겠답니다.
그래서 제가 그렇게는 생존에 지장이 있겠다고 하니까 신나서(자기가 그렇게 필요한 존재라는 의미이므로) 웃고 약올리더라구요.
오연희 (2007-05-04 19:36:36)
ㅎㅎㅎ 멍석 깔았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