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오연희
오랜만에 비가 쏟아진다
마음 갈래중 하나가 뛰쳐나가
비를 만난다
파도가 출렁이던
내 젊은날
방황의 끝엔 늘
거친 비가 있었다
함께 어우러져
네가 우는지 내가 소리치는지
아무도 모르게 우린
하나였다
이제
발목을 잡는 삶의 무게
내 안에 접어두고
가슴 줄기 하나
너를 만난다
비오는날/오연희
오랜만에 비가 쏟아진다
마음 갈래중 하나가 뛰쳐나가
비를 만난다
파도가 출렁이던
내 젊은날
방황의 끝엔 늘
거친 비가 있었다
함께 어우러져
네가 우는지 내가 소리치는지
아무도 모르게 우린
하나였다
이제
발목을 잡는 삶의 무게
내 안에 접어두고
가슴 줄기 하나
너를 만난다
길을 잃다
비오는 날에
그 집엔 누가 살고 있나
좋은 이웃 찾기, 내 이름 찾기
나팔꽃
어른이 된다는것은
해를 보내며
발칙한 미국 할아버지
[이 아침에]다시 듣는 '어메이징 그레이스'
한번만 기회를 주신다면
석류차는 어떠세요?
뿌리
길
인사동 연가
대추를 따며
-도종환의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를 읽고-
"내가 뭐랬냐?"
비밀하나 털어놓고 싶은 날
자카란타 꽃잎 떨구며
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