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247
어제:
110
전체:
1,296,754

이달의 작가
2004.02.27 07:12

침묵속으로

조회 수 66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침묵속으로/吳蓮姬

태초부터 내 안과 밖에 침묵이 있었어

그들 하나하나에 이름표를 달아주고
소외된 것들과는 한 울림으로 울고싶었어
그런데 생각해보니 소외된 건 네가 아니라 나였어
아니, 우리 모두였어

이 순간 잡지 않으면 달아나 버리는
마음의 빈자리에 날아든 씨앗
그 은밀한 비밀하나 품고 싶었어
아니, 내가 너의 비밀이고 싶었어

가슴속 다독여 둔 그리움에 날개를 달아주고
눈물을 흘리지 않고도 상처를
들여다보고 싶었어
그래, 싸맨 상처를 풀어 주자

영원히 늙지 않는 동화 속의 나
서글서글한 빛 한줄기 되어
세상이 쳐놓은 거물사이를 헤엄쳐 가고 싶었어
그래, 우리함께 헤엄쳐가자

침묵 속으로…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9 1 오연희 2006.06.08 809
248 수필 [이 아침에] 이육사의 '청포도'는 무슨 색일까? 오연희 2013.09.25 807
247 성탄카드를 샀네 1 오연희 2006.12.19 805
246 사랑 1 오연희 2007.02.28 805
245 가위질 1 오연희 2005.04.20 802
244 도너츠 오연희 2004.02.18 802
243 인생, 그 세월의 강 오연희 2004.06.05 802
242 나의 아이들아 1 오연희 2007.02.28 799
241 구안와사 1 오연희 2006.01.01 796
240 인생, 광야의 세월 오연희 2004.06.06 795
239 5월의 이별 오연희 2006.06.14 788
238 릴레이 오연희 2006.05.24 788
237 신부엌떼기 오연희 2012.03.30 788
236 첫사랑처럼 오연희 2004.08.09 786
235 해 바라기 file 오연희 2004.09.29 786
234 사우나탕에서 1 오연희 2006.11.14 784
233 지워지지 않는 이름이고 싶다 오연희 2004.08.26 782
232 8월 오연희 2012.08.12 782
231 낙엽주(落葉酒) 1 오연희 2004.11.10 779
230 왕의 남자 오연희 2006.06.14 776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