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긋기/오연희
길다란 책상 아래
나란히 의자를 놓고
한 방향을 바라보던
친구였다
책상 중간에
가느다랗게 파진 흔적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넌 침범해도 괜찮고
난 안 되는
경계선
선을 따라
멍울지는 가슴
점점 깊어지다가
떨어져 나가는
금 긋기
아이도 어른도 즐기는
참
모진 장난
금긋기/오연희
길다란 책상 아래
나란히 의자를 놓고
한 방향을 바라보던
친구였다
책상 중간에
가느다랗게 파진 흔적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넌 침범해도 괜찮고
난 안 되는
경계선
선을 따라
멍울지는 가슴
점점 깊어지다가
떨어져 나가는
금 긋기
아이도 어른도 즐기는
참
모진 장난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9 | 시 | 아마 릴리스 | 오연희 | 2013.10.05 | 434 |
108 | 시 | 지구에 등불 밝히다 | 오연희 | 2013.08.15 | 429 |
107 | 수필 | 미스터 션샤인 OST 2 | 오연희 | 2018.11.14 | 428 |
106 | 수필 | [이 아침에] 불편하지만 재미있는… 5/8/2014 1 | 오연희 | 2014.05.08 | 415 |
105 | 시 | 그림2 - 입맛 1 | 오연희 | 2014.05.22 | 406 |
104 | 수필 | 부고에서 읽는 세상살이 4 | 오연희 | 2016.10.19 | 404 |
103 | 수필 | 정전이 남기고 간 것 4 | 오연희 | 2016.12.28 | 404 |
102 | 수필 | [이 아침에] 낯익은 직원이 많은 업소 3/21/14 | 오연희 | 2014.04.09 | 390 |
101 | 수필 | [이 아침에] 누군가 나를 자꾸 외면한다면9/18/14 1 | 오연희 | 2014.09.19 | 389 |
100 | 수필 | [이 아침에] 성탄 트리가 생각나는 계절 11/13/2014 | 오연희 | 2014.11.26 | 389 |
99 | 수필 | 꽉 막힌 도로와 한국 정치 6 | 오연희 | 2016.11.29 | 388 |
98 | 수필 | 꿈같은 인연 그리고 만남 6 | 오연희 | 2018.06.14 | 384 |
97 | 수필 | [열린 광장] 엄마 곁에서 보낸 짧은 나날들 11/22 | 오연희 | 2013.12.08 | 379 |
96 | 수필 | 헤어롤, 이젠 웃어넘길 수 있어 10 | 오연희 | 2017.04.04 | 372 |
95 | 시 | 안단 | 오연희 | 2014.02.13 | 362 |
94 | 시 | 사랑 시 쓰기 7 | 오연희 | 2017.05.16 | 359 |
93 | 수필 | 냉장고 정리와 마음 청소 | 오연희 | 2015.12.11 | 355 |
92 | 수필 | 머리 가려움증과 한국인의 정 3 | 오연희 | 2017.06.14 | 350 |
91 | 수필 | [이 아침에]초식남과 육식녀의 사회 10/6/14 | 오연희 | 2014.10.07 | 346 |
90 | 시 | 사랑한다는 말은 2 | 오연희 | 2017.06.20 | 345 |
초등학교 동창회가 졸업한지 35년만인 지난해에 열였습니다. 머리가 희긋해진 여자동창생이 한마디 하더군요. 너 내짝이였지?
그래맞다. 책상금긋기를 하루에도 수도없이 해대던 그녀는 많이도 늙었더군요.
그런데 3차에 안따라 오는것을보니 지금도 금 긋기를 하고있습니다. ㅎㅎㅎ그렇군요.
오연희 (2005-11-24 18:21:50)
아니?
명남선생님이 책상 금긋기를 하신게 아니구..
그 여자동창생이 했단말에요?
오! 노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