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79
어제:
265
전체:
1,296,851

이달의 작가
2006.11.14 10:42

인터뷰

조회 수 672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인터뷰 /오연희

애써 익힌 문제지 속의 영어 이름들
저들끼리 마구 엉기고
답만 튀어 나올 것 같은 문제 몇몇은
입 안에서 뱅뱅 돈다

‘한국과 미국이 싸우면 어느 쪽에 서겠습니까?’
‘쿵’ 소리 꾹 누르고
“US”
미끈한 발음으로 답해야 한다

‘시민권자가 되려는 이유는?’
비빌 언덕이 되어줄 아버지를 선택했다던가
공항 통과할 때의 긴 줄이 지겨웠다고 하면 안 된다
“To Vote”
힘주어 말해야 한다

모국어로 이해되는 내 생의 의미
“조국은 모국어로 생각하는 국민을 위해 있다”
누군가의 말에 염치 없는 희망을 걸어보는
오.늘.

  
?
  • 오연희 2015.08.12 17:04
    허 경조 (2006-11-15 10:21:10)

    이런 시의 감정은 이곳 미국에 사는 교포들만 이해될것 같군요.국적취득을 백안시하는 본국의 거주자들과 여러가지 사정으로 할수없이 하면서도 마음이 편치않는 이곳의 교포들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군요.

    저는 우리의 삶이 끝나는 날이 되면 우리가 취득할 수 있는 천국시민권만 바라며 살렵니다.(저도 5년전인가 국적변경을 했읍니다.)



    오연희 (2006-11-17 18:59:02)

    참 묘한 이기분..
    알아주는 분 계셔 위로가 되네요.
    고마워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9 1 오연희 2006.06.08 809
248 수필 [이 아침에] 이육사의 '청포도'는 무슨 색일까? 오연희 2013.09.25 807
247 성탄카드를 샀네 1 오연희 2006.12.19 805
246 사랑 1 오연희 2007.02.28 805
245 가위질 1 오연희 2005.04.20 802
244 도너츠 오연희 2004.02.18 802
243 인생, 그 세월의 강 오연희 2004.06.05 802
242 나의 아이들아 1 오연희 2007.02.28 799
241 구안와사 1 오연희 2006.01.01 796
240 인생, 광야의 세월 오연희 2004.06.06 795
239 5월의 이별 오연희 2006.06.14 788
238 릴레이 오연희 2006.05.24 788
237 신부엌떼기 오연희 2012.03.30 788
236 첫사랑처럼 오연희 2004.08.09 786
235 해 바라기 file 오연희 2004.09.29 786
234 사우나탕에서 1 오연희 2006.11.14 784
233 지워지지 않는 이름이고 싶다 오연희 2004.08.26 782
232 8월 오연희 2012.08.12 782
231 낙엽주(落葉酒) 1 오연희 2004.11.10 779
230 왕의 남자 오연희 2006.06.14 776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