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110
어제:
120
전체:
1,296,507

이달의 작가
2008.05.13 09:03

오월의 장미

조회 수 160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월의 장미/오연희


무더기로 피어 난
크고 검붉은 장미
여인의 가슴처럼
풍만하다
가시에 서려있는 위엄마저
고고하다

소복소복 몰려있는 작은 송이들
저대로 모두 여왕이다

은둔의 사월을 보내는 동안
내밀하게 키워 온
도도함
제 향의 빛깔
거침없이 토해내고 있다

황홀한 몸짓 무르익어
가파르게 깊어 가는
오월

장미 무성한 울타리 젖히고
어김없이
그가
나타나리라
마술에 걸린 듯

그를 따르리라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9 다이어리 1 오연희 2007.01.24 772
228 수필 [이 아침에] 한복 입고 교회가는 날 (12/21/13) 오연희 2014.01.23 772
227 숨쉬는 것은 모두 빛이다 오연희 2006.07.05 771
226 수필 절제의 계절 오연희 2012.05.04 771
225 시월의 시카고 오연희 2004.10.27 770
224 창밖을 보며 오연희 2004.11.10 769
223 가을 오연희 2005.10.05 762
222 수필 [이 아침에] 기찻길 따라 흐르는 마음 여행 오연희 2013.07.08 761
221 수필 겁쟁이의 변명 1 오연희 2012.09.23 758
220 광주에 가다 1 오연희 2005.03.02 753
219 따땃한 방 오연희 2004.08.05 752
218 개에 대하여 1 오연희 2005.02.02 750
217 Help Me 1 오연희 2006.07.13 748
216 낮잠 오연희 2004.05.22 748
215 그랜드 케뇬 1 오연희 2006.06.14 743
214 김치맛 오연희 2003.07.08 742
213 휘둘리다 오연희 2006.08.23 741
212 오연희 2006.08.09 740
211 그런 날은 1 오연희 2006.01.11 740
210 한지붕 두가족 오연희 2006.02.23 739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