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가끔
오연희
땅 바닥에 퍼질러 앉아
늑대 울음 울고싶어
학교에서 돌아오면
텅 빈 집 들마루에 앉아
엄마 엄마
울어대던
그때의 아이가 되어
나 가끔
인적 드문 그늘에서
미친 듯 춤 추고 싶어
머리에 꽃 꼽고
실실 웃으며
온 동네를 휘젓던
그녀의 몸짓으로
나 가끔
옛 사랑의 흔적을 찾아
헤매고 싶어
죽도록 사랑하지 못했던 순간들
눈물없이 떠나보낸 사람들
내 남은 그리움
몽땅 쏟아 부어
울고 싶어
춤추고 싶어
나 가끔
오연희
땅 바닥에 퍼질러 앉아
늑대 울음 울고싶어
학교에서 돌아오면
텅 빈 집 들마루에 앉아
엄마 엄마
울어대던
그때의 아이가 되어
나 가끔
인적 드문 그늘에서
미친 듯 춤 추고 싶어
머리에 꽃 꼽고
실실 웃으며
온 동네를 휘젓던
그녀의 몸짓으로
나 가끔
옛 사랑의 흔적을 찾아
헤매고 싶어
죽도록 사랑하지 못했던 순간들
눈물없이 떠나보낸 사람들
내 남은 그리움
몽땅 쏟아 부어
울고 싶어
춤추고 싶어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29 | 수필 | 시(詩)가 흐르는 서울 | 오연희 | 2012.03.20 | 690 |
228 | 수필 | 이민의 삶이 어때서요? | 오연희 | 2012.09.04 | 691 |
227 | 시 | 안부 1 | 오연희 | 2006.06.14 | 693 |
226 | 시 | 거리 1 | 오연희 | 2005.09.21 | 693 |
225 | 시 | 엎치락 뒷치락 | 오연희 | 2006.12.13 | 694 |
224 | 수필 | [이 아침에] 불편한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들 10/29 | 오연희 | 2013.12.08 | 694 |
223 | 시 | 비오는 날에 1 | 오연희 | 2005.01.12 | 699 |
222 | 시 | 짝사랑 | 오연희 | 2003.09.08 | 701 |
221 | 시 | 일기 1 | 오연희 | 2004.08.22 | 702 |
220 | 시 | K시인 이야기 | 오연희 | 2005.01.19 | 703 |
219 | 시 | 목련꽃 피면 | 오연희 | 2005.01.26 | 706 |
218 | 시 | 어느 여름날의 풍경 | 오연희 | 2004.08.05 | 707 |
217 | 수필 | [이 아침에] 한국과 미국의 세일 차이 | 오연희 | 2013.04.30 | 707 |
216 | 시 | 손망원경 | 오연희 | 2005.06.15 | 710 |
215 | 시 | 해변에서 | 오연희 | 2005.08.03 | 713 |
214 | 시 | 사진을 정리하며 | 오연희 | 2004.04.02 | 715 |
213 | 시 | 생명 | 오연희 | 2005.08.03 | 715 |
212 | 수필 | [이 아침에] 연예인들의 가려진 사생활 | 오연희 | 2013.04.30 | 716 |
211 | 시 | 그래도 그 말 밖에 | 오연희 | 2014.02.14 | 716 |
210 | 시 | 해변에서 2 | 오연희 | 2003.08.05 | 717 |
시인의 마음이
꼭 누구의 마음입니다
완전한 공감은
절실한 착각이라고
말해도 될런지요 ....
풍요로운 가을 보내세요
그리고 건강하세요
오연희 (2008-10-15 16:33:36)
늘.. 제 마음 한자리 따스하게 뎁히고 계시는분...
고맙습니다.
반가움과 함께 부끄러움.. 또한 어쩔수 없네요.
생각이 정리가 되지않아...시간만 보내고 있다가...
글 속에 마음을 실어보았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한마디로 대신할수는 없을만큼 고마운데..달리 표현할길도 없네요.
언니도...늘 건강하세요. 예쁜 가을 엮으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