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118
어제:
136
전체:
1,295,908

이달의 작가
2006.11.14 10:45

나이테

조회 수 669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이테/오연희

열어 젖혀진 나무 속
단아하게 번져있는 겹겹의 물결
물살마다 긋고 간 바람소리 들린다
어설프게 내 딛은 시작
둥근 세상 밖으로 가는 줄만 알았던
그 길
더듬어보니
존재 속으로 걸어간
세월이다
감당하기 버겁던 고통의 순간들
기어이 견뎌 낸 점들끼리 손에 손잡고
현기증 일 때까지 돌고 돌아도
어차피 닿지 않는 생의 시작과 끝
차라리
세월 뭉근하게 익힌 속내
훤히 드러내는
저 나무
  
?
  • 오연희 2015.08.12 17:00
    유봉희 (2006-12-07 14:44:50)

    저기, 가을숲 혼자 생각에 잠겨 걷는 여인,
    오시인 맞죠?
    아니고서야, 이렇게 깊은울음 걷어낸 시가
    나올리 없지요!
    가을숲에는 비로서 나무와 나무가
    자기가 자신을
    서로 바라볼수 있는 거리가 생기는군요

    보고싶은 희야
    항상 건강하고
    지금처럼 좋은 작품 많이 써요



    오연희 (2006-12-08 17:20:37)

    봉희언니...
    흔적뵈니 너무 반가워요.
    '그들의 거푸집' 같은 우주를 다루는
    시를 쓰시는 분의 한마디!!
    저 오늘 종일 붕붕^^떠다닐거에요.

    저..그 시보고 많이 놀랐어요.
    스케일 같은것 말이에요.
    그 작고 예쁜 몸에서 그리 큰 생각을
    길러내다니..
    그래서...미워하고 싶은 분.....
    그런데 보고 싶은 분...
    고마워요.^*^



    정국희 (2006-12-12 00:08:31)

    그림과 시와 그리고 음악
    어쩌면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시를 읽는 기쁨이 이런건가 봅니다
    한참 머무르다 갑니다



    오연희 (2006-12-12 15:44:19)

    국희시인님..
    흔적 감사합니다. 힘이 됩니다.

    문학서재 개설 미주문협회원가입과 동시에 하면 좋을것 같아요.
    궁금하시면 연락주세요.^*^

  1. 흠뻑 빠졌던 책 한 권 - '외로운 여정'

    Date2017.07.05 Category수필 By오연희 Views290
    Read More
  2. 흐뭇한 그림 한 폭

    Date2009.06.25 Category수필 By오연희 Views1392
    Read More
  3. 휘트니스 센터

    Date2005.07.20 Category By오연희 Views845
    Read More
  4. 휘둘리다

    Date2006.08.23 Category By오연희 Views741
    Read More
  5. 황금빛 사막

    Date2017.09.19 Category By오연희 Views181
    Read More
  6. 황금빛 사막

    Date2021.03.30 Category나의 영상시 By오연희 Views123
    Read More
  7. 화이트 랜치 공원에서

    Date2004.12.08 Category By오연희 Views621
    Read More
  8. 호흡하는 것들은

    Date2014.11.26 Category By오연희 Views300
    Read More
  9. 헤어롤, 이젠 웃어넘길 수 있어

    Date2017.04.04 Category수필 By오연희 Views375
    Read More
  10. 해부

    Date2004.09.15 Category By오연희 Views670
    Read More
  11. 해변에서 2

    Date2003.08.05 Category By오연희 Views716
    Read More
  12. 해변에서 1

    Date2003.08.05 Category By오연희 Views604
    Read More
  13. 해변에서

    Date2005.08.03 Category By오연희 Views709
    Read More
  14. 해를 보내며

    Date2004.11.03 Category By오연희 Views883
    Read More
  15. 해 바라기

    Date2004.09.29 Category By오연희 Views786
    Read More
  16. 함께 밥 먹는다는 인연의 대단함

    Date2017.01.19 Category수필 By오연희 Views9792
    Read More
  17. 한해를 보내며

    Date2003.12.27 Category By오연희 Views730
    Read More
  18. 한지붕 두가족

    Date2006.02.23 Category By오연희 Views739
    Read More
  19. 한번만 기회를 주신다면

    Date2003.06.30 Category수필 By오연희 Views889
    Read More
  20. 한 편의 시가 던져준 용기

    Date2018.08.07 Category수필 By오연희 Views20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1 Next
/ 21